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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적체 충북경찰청… 해법은 총경 승진 확대

전북·강원도에 비해 박한 티오
경찰관서 타청보다 적은 문제도
"복수 이상 총경 승진자 나와야"

  • 웹출고시간2018.11.11 20:03:06
  • 최종수정2018.11.11 20:03:06

'경찰의 꽃' 총경 승진 인사를 앞두고 많은 경찰관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들은 인사적체 해소 및 신규 치안수요 등을 꼽으며 복수 이상의 승진을 기대하는 눈치다. 사진은 11일 오후 인적이 없어 스산한 기분마저 들게 만드는 충북지방경찰청 정문.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충북경찰 내 인사적체 현상이 매년 심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경찰의 꽃' 총경 승진 인사에서 복수 승진자를 배출해 인사적체 현상을 완화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총경 승진자는 2명. 전국 17개 지방청과 부속기관(경찰대·경찰교육원·중앙경찰학교·경찰수사연수원)에서 배출한 총경 승진자 86명 중 2.3%에 해당하는 수치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개청 이래 2007년 2명, 2014년 3명(여경 포함), 2017년 2명을 제외하고 매년 1명만 '경찰의 꽃'을 달았다. 반면, 충북과 치안 수요나 도세가 비슷한 전북과 강원은 최근 2년간 각각 5명·4명의 총경을 배출했다.

쉽게 말해 대부분 연도에서 총경 승진자가 1명에 그친 충북청의 경정급(총경 이전 계급) 인사적체 현상은 타 지방청보다 심각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 같은 이유는 경찰관서가 타 지역보다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충북도내 경찰관서는 지방청을 제외한 12개 관서다. 전북청과 강원청 소속 경찰관서는 각각 15곳·17곳이다. 치안 수요·도세가 비슷한 두 지역 모두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충북보다 경찰관서가 많다.

도내 한 경찰관은 "지역별 총격 승진자 인원은 경찰관서 수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충북의 경찰관서가 타청보다 적어 매년 적은 인원의 승진자를 배출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올해 총경 승진자가 단수에 그칠 경우 인사적체가 더욱 심화되면서 결국에는 경험과 역량이 풍부한 경정들이 계급정년(14년)에 걸려 조기 퇴직해야 한다.

청주서원경찰서와 증평경찰서가 각각 오는 2022년·2023년 개서 예정인 상황에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경정급 이상 경찰들의 퇴직은 충북으로서는 매우 큰 손실이다.

게다가 충북청 내 경정급들의 인사적체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총경 승진자는 흔히 '구제', '주력', '발탁'으로 나뉜다. 올해로 따지면 2008년 경정 승진자는 '구제', 2010~2011년은 '주력', 2012년은 '발탁'에 해당한다.

올해 총경 후보자는 2010년 백석현(51·경찰대 6기)·이우순(49·간부후보 45기)·안효풍(54·순경공채)·정경호(49·순경공채), 2011년 강석구(54·순경공채)·김경태(47·순경공채)·변재철(48·경찰대 9기), 2012년 송해영(46·경찰대 11기)·음영동(47·간부후보 46기)·최용규(51·순경공채) 등 10명이다.

만약 올해 단수 승진자에 그친다면 이들 중 9명을 비롯해 2013년 경정 승진자인 9명이 추가, 이듬해 18명이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빚어진다.

경정 승진자가 2014년 9명, 2015년 12명, 2016년 10명, 2017년 9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북청 내 인사적체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이와 함께 최근 3년간 총경 승진자에 경찰대 출신이 없다는 것도 출신 안배 관점에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기간 승진자는 김철문(간부후보 41기)·신효섭(간부후보 45기)·이유식(경사특채)·박봉규(경사특채) 등 모두 비경찰대 출신이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대로 가다간 수많은 충북출신 경정들이 조기 퇴직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충북경찰의 사기와 앞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총경 복수 승진자를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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