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해명 시간 달라"… 충북지사, 의회 발언 방식 불만

산후조리원·의료원 건립 관련
이시종 향한 비난 공세 고조
자유발언 방식에 불쾌감 보여
"정식으로 질의응답 했으면"

  • 웹출고시간2018.11.06 20:57:44
  • 최종수정2018.11.06 20:57:44
[충북일보] 증평과 단양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공공산후조리원 공약과 단양의료원 건립과 관련해 이시종 지사가 할 말이 많은 눈치다.

지역에서는 공약 파기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지만, 이 지사는 변변찮은 해명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어서다.

의회에서도 거센 공세를 받고 있는 이 지사는 "해명할 시간 좀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면서 의회에서 진행되는 의원들의 5분자유발언 방식에 대해 적지 않은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사실 관계나 전후 사정을 살펴보지 않은 자의적인 해석이 난무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지사는 6일 기자 간담회에서 '여담'을 통해 최근 충북도의원들의 공세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이 지사는 "의원들이 5분자유발언 말고 정식으로 질의했으면 좋겠다"며 "아니면 집행부에게 5분 자유 단변 시간이라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36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연종석(증평) 의원과 자유한국당 오영탁(단양) 의원은 각각 증평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단양 의료원 건립에 대해 이 지사를 공격했다.

당시 연 의원은 "이 지사는 증평 공공산후조리원이 작은 병원 개념이라고 평가절하하며 공약을 폐기했다"며 "먹고 튀는 식의 정치는 바로 잡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오 의원은 "청주·충주는 도립 의료원인데 재정자립도가 이보다 훨씬 약한 단양군에 군립의료원을 추진하라고 말을 바꾸는 것은 의료형평성에 크게 어긋난다"고 규탄했다.

이들의 발언은 의원들에게 주어진 고유 권한인 '5분자유발언 형식'으로 이뤄졌다.

도의회의 5분자유발언은 '충북도의회 회의규칙 37조'에 규정돼 있다.

'발언자의 의견표명이나 보고 또는 발표에 한정하며 소견을 묻거나 답변을 요구하는 질의는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집행부의 반박이나 해명을 듣는 절차 없이 의원 개개인의 의견을 피력하는 의회 고유의 권한인 셈이다.

이에 이 지사는 "도의원들이 사진도 나고 보도도 잘 되니 아주 신이 났다"며 "사실 확인이나 반박, 해명 없이 막 내질러 놓고 본다"고 불평했다.

그러면서 공공산후조리원 공약 철회가 불가피했던 상황과 단양의료원 건립 논의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지사는 "공공산후조리원 공약 이행을 위해 백박으로 노력했는데, (병원들이) 전부 안하겠다고 하더라"며 "도저히 현실성이 없다고 해 공약에서 뺐더니 '먹튀'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단양의료원과 관련해서도 "지난 2월 도정설명회 차 단양을 방문해 군립의료원 운영 방법 등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선거가 끝나고 보니 갑자기 도립의료원으로 주장했다"며 "지난 2일 단양군의원들이 찾아 왔을 때 날짜까지 명시된 각종 자료를 들이밀며 상세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