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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주유소-소비자 '눈치작전'

"오늘부터 6개월간 15% 내려
"휘발유 최대 123원·경유 87원
"청주시내 업소 가격경쟁 탓
"손해 감수 빠르면 당일 반영"
소비자 "이미 국제유가 역행"
냉소적 입장… 가격 예의주시

  • 웹출고시간2018.11.05 21:00:05
  • 최종수정2018.11.05 21:00:05

정부가 유가상승에 따른 서민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류세를 6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15% 인하 한다. 유류세 인하를 하루 앞둔 5일 청주시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6일부터 유류세가 15% 인하된다.

충북 도내 주유소와 소비자 각자의 '눈치작전'이 시작됐다.

앞서 정부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유류세 인하분이 판매 가격에 반영되면 휘발유는 ℓ당 최대 123원, 경유는 87원 정도 내려간다.

인하 기간은 2018년 11월 6일부터 2019년 5월 6일까지 6개월, 인하폭은 15%, 인하 대상은 휘발유와 경유다.

정유사는 6일 출고분부터 유류세를 인하해 주유소에 공급할 예정으로, 각 주유소에 2~3일 간 소요량을 비축할 것을 요청했다.

당일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수요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을 감안해서다.

도내 주유소는 7~8일까지 유류세 인하 전에 받아 둔 유류를 판매하게 된다. 기름값 인하가 당장은 어려운 이유다.

하지만 청주 시내 대부분의 주유소는 6일 오후부터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유류세 인하를 감안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청주시는 타 지역보다 가격경쟁이 심각하다. 6일 오후부터 기름값을 인하해 판매할 예정"이라며 "하루 100만 원 안팎의 손해가 예상되지만, 소비자들과 분쟁이 발생할 여지도 있고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하루라도 빨리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업소 이미지에도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시내 개인 주유소는 늦어도 7일 전후면 유류세 인하를 반영한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은 나름대로 '주요 주유소'를 점찍어 뒀다.

일반인과 물류 관계자들은 일상적인 운행 경로가 있는 만큼, 그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유소의 기름값 인하폭이 더 클 것을 예상하고 있다.

유류세 인하에 따라 기름값이 낮아지는 것과는 별개로, 현재의 기름값에는 냉소적인 입장이다.

한달 새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국내 유가는 이와 반대로 상승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지난 10월 4일 두바이유 기준 배럴 당 84.44달러였다. 한 달 뒤인 지난 2일에는 71.67달러로 15% 이상 하락했다.

이 기간 국내 유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청주 시내 219개 주유소의 지난 10월 4일 기준 ℓ당 평균 휘발유값은 1천676원, 경유값은 1천480원 이었다.

지난 4일 218개 주유소의 휘발유값은 1천700원, 경유값은 1천505원으로 각각 14.3%, 16.8% 인상됐다.

한 화물연대 소속 6.5t 차량 소유자는 "하루 100ℓ 이상, 한 달이면 2천~2천500ℓ를 소모한다. 180ℓ들이 연료통을 사용하는 터라 이틀에 한 번 꼴로 주유한다"며 "주유소는 이미 국제유가의 흐름과 반하는 기름값을 받고 있다. 더 큰 수익을 내려고 같은 서민을 괴롭힐 게 아니라 정부시책에 하루라도 빨리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행 경로에 어느 주유소의 기름값이 싼 지 파악이 돼 있다. 이 주유소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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