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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포커스… 충북 여야 총선 전열 정비

민주당, 文 지지율 편승 경계
한국당, 대대적 개편 반등 기대
미래당, 세대교체 바람 부상
청주 4개 선거구 각축전 예상

  • 웹출고시간2018.11.05 21:00:04
  • 최종수정2018.11.05 21:00:04
[충북일보] 오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충북 여야가 전열 정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지난 지방선거 때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압승을 거둔 상황에 안주하지 않는 눈치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정통 보수정당의 입지를 다시 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서 70%에 육박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민주당에 적지 않은 힘을 실어줬다.

문 대통령의 측근을 자처하는 후보군도 우후죽순 등장해 지역 정치권에서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과거 상황과는 달리 정치권과 민심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른다.

민주당은 앞선 선거에서 공천파동과 미투(#Me Too) 등 도덕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역시 다를 바 없다'는 회의감을 자초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10월 30일~11월 1일 조사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여론조사 결과(△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7천501명 통화 시도, 1천4명 응답.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응답률 14% △자세한 사항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긍정 평가는 55%, 부정평가는 35%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p 낮아졌다. 10월 둘째 주 65%를 기점으로 3주 연속 하향세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10월 둘째 주 25%에서 3주 만에 10%p나 올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50%에 달했다.

대북관계 개선에 따른 평화 분위기보다 피폐한 경제·민생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이에 총선을 앞두고 있는 민주당은 문 대통령에 대한 의존보다 민생과 경제 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 때는 문재인 대통령 바람이라고 해도 무관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던 게 사실이지만, 지금은 보다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해 민심도 경제를 풀어갈 대안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총선은 민생과 경제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통한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현재 전국 당협위원장을 일괄 사퇴시킨 뒤 재정비를 위한 심사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달 29일부터 전국 253개 당협에 대한 책임당원 현황, 당협 조직 실태, 지역활동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12월 중순에 당협위원장 재선임 또는 교체 여부를 정하게 된다.

충북의 경우 청주 1곳(상당)을 비롯해 충주, 보은·옥천·영동·괴산, 증평·진천·음성 등 4개 선거구가 원내, 나머지 지역은 원외 당협으로 분류된다.

충북의 수부도시인 청주권에서 여야의 격전이 전망된다.

4선의 한국당 정우택 의원이 수성하고 있는 청주 상당에는 민주당 소속으로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장선배 충북도의장 등이 강한 도전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청주 서원은 한국당의 경우 비록 원외지만 최현호 위원장의 영향력이 막강한 곳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오제세 의원과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이 공천을 놓고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 흥덕은 비교적 진보 성향이 짙은 곳으로, 도종환 의원이 노영민 주중대사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야당의 도전이 거셀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당에선 김양희 전 충북도의장과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이 탈환을 노리고 있고, 바른미래당 소속으로는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가세할 태세다.

청주 청원 역시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민주당 변재일 의원과 대적할 당내 경쟁자로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떠오르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의 첫 지역구 출마지로 예상되기도 해 세대교체 바람의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귀환을 노리는 노영민 주중대사의 거취도 변수다.

노 대사의 복심이 상당구 또는 흥덕구이냐에 따라 민주당 내 교통정리에 대한 셈법도 복잡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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