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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B' 대신 정공법 선택한 이시종 지사

세종시 지원위 발언 SNS 게재
"충청권과 함께 가지 않고
혼자 가려는 듯한 모습 보여"
과욕·정부 방관 등 쓴소리
교통개선·청주공항 활성화 등
충청권 상생 3가지 안 제시

  • 웹출고시간2018.11.05 21:00:03
  • 최종수정2018.11.05 21:00:03

이시종 충북지사가 5일 게재한 세종시 지원위원회(2일) 발언 내용.

ⓒ 이시종 지사 페이스북
[충북일보] 이시종 충북지사가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이 지사는 5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지난 2일 참석한 세종시 지원위원회에서의 작심 발언을 가감 없이 소개했다.

이 지사는 정부 주요 핵심인사를 상대로 청주국제공항과 KTX오송역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역설했다. 세종시 빨대현상과 세종역 신설 논란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충청권 공조에 악영향을 우려하며 발언 수위를 절제한 이전 모습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이는 최근 지역 일각에서 제기된 플랜B(세종역 신설+오송분기역 중심 강호축 구축) 대신 플랜A(세종역 무산+오송분기역 중심 강호축 구축)를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지사의 강경 발언을 놓고 안팎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이 지사는 SNS에 세종시 지원위 발언을 소개하면서 먼저 문재인 정부의 제1 기조인 '포용'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지사는 "세종시가 주변을 포용하는 명품도시가 되는 것이 바로 포용국가 정신"이라며 "그런데 최근 수도권이 아닌 충청권에서 세종시로의 빨대현상이 극심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의 현 주소를 조목조목 짚었다.

이 지사는 "세종시가 충청권과 함께 가지 않고 혼자 가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라며 "행정도시 세종시는 충청권과 기능 분담 없이 행정기능 이외에도 산업, 경제, 교육, 문화, 체육 등 모든 기능을 다 갖춘 명품도시를 지향하다 보니 빨대현상이 도를 넘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광역권 교통망을 한다면서 세종시 관문공항인 청주공항과의 연계교통망은 외면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부에 대한 서운함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 지사는 "세종시에서 오송역까지 BRT도로 하나 만들어 주고는 정부는 손을 놓아버린 느낌"이라며 "더구나 세종시~오송역간 버스운행 등 교통체계를 민간기업에 맡기다 보니 경제논리가 우선이라 주민들 불편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토연구원 등 세종시 많은 곳에서 오송역까지 버스노선도 없고 전철도 없는 실정"이라며 "결국 세종시 주민들의 극심한 교통 불편이 KTX세종역 요구로 비화됐고, 나아가 천안~남공주 KTX 단거리 노선까지 요구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궁극적으로 이 모든 논란의 발단은 오송역을 세종시 관문역으로 제대로 정착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온전한 완성과 충청권 상생을 위한 3가지 안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세종시~오송역~청주공항간 고속화도로를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며 "행정수도 세종시 관문공항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LCC 항공사를 인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종시 주민들이 더 이상 불편하지 않도록 현재의 BRT도로 외에 오송역~세종시 간 전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조속 보강해야 한다"고도 했다.

지역 정가에서 나오는 이 지사의 이날 발언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3선의 이 지사는 충북의 도백(道伯)으로서 마지막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향후 어떤 정치적 행보가 펼쳐질지는 모르지만, 여느 단체장과 달리 당과 주변 눈치를 봐야하는 부담이 덜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 지사의 이날 발언은 세종시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지역 사정, 정치적 상황을 간파한 강도 높은 질책과 호소로 풀이된다"며 "시의적절한 소신 행보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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