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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후지사과 관광객 발길 사로잡다

최초 재배지 단전농장
지역 관광 명소 자리매김
색감·특유 맛·향 등 일품

  • 웹출고시간2018.11.04 12:57:18
  • 최종수정2018.11.04 18:33:16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는 원조 후지사과를 보기위해 방문객들이 영동 단전농장을 찾고 있다.

[충북일보=영동] 과일의 고장 영동에 원조 후지 사과가 건재함을 뽐내며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 단전농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후지(富士)사과 재배지로 알려져 있다.

봄이면 화사한 사과꽃이 만개하며, 가을이면 새빨간 사과가 풍성하게 열려, 많은 이들이 이 사과나무를 보기 위해 찾는다.

후지사과는 1970년 강천복 씨가 처음 재배하기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보급한 계기가 됐으며, 명실공이 우리나라 사과 대표 품종이 됐다.

국내에 들어온 이후 활발한 품종개량으로 많은 신품종과 변이품종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그 특유의 맛과 향은 여전히 인정받고 있다.

농장은 아들 강구홍 씨에 이어 손자 강현모 씨가 물려받아 최고급 품질의 사과를 생산하는 사과가문이다.

특히, 이 곳의 사과는 1970~80년대에 청와대에 10년간 진상됐던 명품사과로 알려져 있다.

현재 11만5천여㎡(3만5천여평) 사과밭 한 가운데는 원조 후지사과나무의 혈통과 자존심을 고스란히 지키고 있는, 높이 4.5m, 둘레 30m, 근원직경 0.5m 정도의 국내최고령 후지 사과나무 1세대 3그루가 남아있다.

2008년에는 심천면 단전리 마을 어귀에 '후지' 첫 재배지를 알리는 기념비가 세워졌으며, 기념수로 보호받고 있다.

역사와 상징성으로 인해, 과일나라테마공원의 100년 넘은 배나무와 함께 과일의 고장 영동군이 가진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아직도 한해 색이 곱고 식감이 좋은 사과가 그루당 20상자(콘티)씩 수확될 정도로 수세를 자랑하며, 상큼한 맛도 일품이다.

밭 한 가운데서, 다른 사과나무들을 지키듯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강 대표는 "후지사과를 퍼뜨린 원조농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전국에서 가장 맛있고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과일의 고장의 위상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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