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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생명·유기농 산업이 위험하다

도내 농업 취업자 감소 심각
전년 대비 21.1%·3만여명 ↓
귀농·귀촌 가구도 갈수록 줄어
道 "정착 청년 지원 사업 확대"

  • 웹출고시간2018.10.31 21:00:00
  • 최종수정2018.11.01 15:21:54
[충북일보] 충북도의 '생명과 태양의 땅' 건설을 향한 동력이 힘을 잃고 있다.

'생명·유기농 산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농업 관련 취업자 수는 눈에 띄게 줄었고, 귀농하는 외지인 수도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도내 친환경 실천 농가 수는 해가 갈수록 줄고 있다.

31일 통계청의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충북 도내 취업자 수는 85만5천300명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 11만2천 명 △광·제조업 18만4천600명 △건설업 6만6천5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 15만1천9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 6만8천500명 △사업·개인·공공 서비스 27만1천700명이다.

지난해 동기(86만8천100명) 대비 전체 취업자 수는 1.4% 감소한 가운데, 농림어업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상반기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14만2천100명이었다. 1년새 21.1%에 달하는 3만100명이 감소했다.

도내 어업 인구는 미미한 상황에서 3만100명의 감소는 대부분 농업인구의 감소로 해석할 수 있다.

농업 인구는 대폭 감소한 반면 건설업(25.2%), 도소매·음식·숙박업(2.2%), 전기·운수·통신·금융(6.2%), 사업·개인·공공 서비스(0.9%) 취업자는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제조업 인구는 3.4% 감소했다.

직업별로 구분했을 경우에도 농업 부문 감소가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취업자 가운데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수는 10만8천명이다.

지난해 동기(13만5천100명) 대비 20.0%인 2만7천100명이 줄었다.

단순노무 종사자도 같은 기간 11.2% 감소했다.

반면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0.7%), 사무 종사자(17.0%), 서비스·판매 종사자(0.4%), 기능·기계 조작·조립 종사자(2.1%) 수는 증가했다.

충북 도내 농업 관련 취업자 수가 대폭 감소한 상황에서, 외지에서 유입되는 귀농인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충북으로 귀농한 가구 수는 959가구로 가구원은 1천466명이다.

2016년 1천63가구 1천658명이 귀농한 것과 비교하면 가구 수는 9.7%(104가구), 가구원은 11.5%(192명) 감소했다.

귀촌 가구는 6.3%(1천368가구), 가구원은 8.9%(2천698명)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농업 관련 종사자 수의 감소는 도내 농업의 축소와 직결된다. 유기농·생명산업의 취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도내 친환경 인증 농가 수는 지난 2014년 1만7천807가구에서 지난해 1만5천380가구로 4년간 11%(1천977가구)가 줄었다.

충북도는 정부 지원과 별개로 내년부터 청년 농업인 육성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는 올해부터 전국 1천600여 명의 청년영농인에게 매달 80~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와 별개로 충북도는 내년부터 매년 40명씩 선발해 최대 월 80만 원씩 3년 간 지원하는 '농촌정착청년농업인육성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립경영을 하는 청년 농업인을 육성해 미래농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인력을 생산, 생명·바이오 특화도를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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