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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험한 충북의 인바운드

2013년 23만9천 명·2017년 5만9천명… 75% ↓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行… 충북, 전국比 0.9%
"정부 규제개혁·제도개선·지역 관광개발 시급"

  • 웹출고시간2018.10.30 20:59:42
  • 최종수정2018.10.30 20:59:55
[충북일보] '글로벌 관광 충북'을 실현시킬 수 있을까.

충북 도내 각 지자체는 관광지 개발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2017년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3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충북의 관광 산업이 맥을 추지 못하는 상황에서 관광객 대부분은 '볼거리가 풍부한' 서울로 몰렸다.

30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관광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잠정치) 외국인 관광객 수는 1천333만 명이다. 2016년 1천724만 명 보다 22.7% 감소한 수치다.

국내 외국인 관광객 수는 다소간의 부침은 있었지만 2016년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연도별로 △2013년 1천217만 명 △2014년 1천420만 명 △2015년 1천323만 명 △2016년 1천724만 명으로 3년 새 41.6% 증가했다.

하지만 단 1년 만에 22% 이상 감소하며 2014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게 됐다.

도내 외국인 관광객 수도 하염없이 추락중이다.

이날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도내 내외국인 관광객 수는 총 2천378만 명이다.

지난 2016년 1천941만 명 보다 437만 명 증가한 숫자다. 내외국인을 합한 관광객 수는 점차 증가세에 있다.

연도별로 △2013년 957만 명 △2014년 1천150만 명 △2015년 1천828만 명 △2016년 1천941만 명 △2017년 2천378만 명으로 4년 새 무려 102.8% 증가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정반대 양상을 보인다.

연도별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3년 23만9천 명 △2014년 15만1천 명 △2015년 12만6천 명 △2016년 16만1천 명 △2017년 5만9천명으로 무려 75.3%가 줄었다.

전체 관광객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덩달아 감소했다.

연도별로 △2013년 2.49% △2014년 1.31% △2015년 0.68% △2016년 0.82% △2017년 0.25%로 급감했다.

도내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상황에서 지역 간 편차도 문제로 대두된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8명은 서울로 향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울산 북구)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지는 서울이 78.8%(중복응답)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 15.6%, 부산 15.1%, 제주 10.8%, 인천 10.0% 순이다.

부산과 제주를 제외하면 상위 5곳 가운데 3곳이 수도권이다.

충북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국내 외국인 관광객 중 0.9%만이 충북을 찾았다.

특히 충북의 관광지 중 단 한 곳도 외국인이 찾은 국내 주요 방문지 10곳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의원은 "정부는 관광산업이 명실상부한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관광산업 규제개혁 및 제도개선에 힘써 주길 바란다"며 "사업이 지연되고 기존의 관광지나 관광단지가 하루빨리 개발돼 각 지역의 관광산업이 제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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