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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0.25 14:31:57
  • 최종수정2018.10.25 18:10:51
[충북일보] 본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24일 본사 회의실에서 '2018년 10월 정례회의'를 열고 충북일보가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김진현(㈜금진 대표이사) 위원장을 비롯해 양승직(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김동수(청주 산남오너즈 회장), 김종렬(NH농협은행 충북도청 출장소 지점장), 최재봉(충북도청 미디어홍보팀 SNS 담당) 위원이 참석했다.
 
◇김진현 위원장

"10월 16일자에 실린 함우석 주필의 '충북 국회의원과 세종역의 함수 관계'를 인상 깊게 읽었다. 이해찬 대표의 KTX세종역 신설 주장을 두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더불어민주당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당 대표 눈치가 아닌 충북도민의 민심을 봐야 한다. 충북일보가 도민들의 생각을 듣고 민심을 전해주길 바란다. 국회분원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충북일보가 집중적으로 다뤄주길 바란다. 작은 땅에서 과연 국회분원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 등 충북경제에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람이 머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사람이 없어 난리다. 주말이 되면 서울로 향하는 버스표가 금세 매진된다. 젊은 사람들도 서울에서 논다. 이에 대해 충북일보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충북일보의 기사를 보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언론사에서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1면에 대서특필했지만 충북일보는 지역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였다. 충북일보가 균형과 견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종렬 위원

"이달은 KTX세종역 신설논란과 오송역, 강호축 등 굵직한 사안들이 많았다. 충북의 목소리가 더욱 커져야 하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10월 24일자 1면을 장식한 '75년생 은행나무의 메시지'를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글과 그림의 매치가 정말 좋았을 뿐 아니라 많은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10월 10일자 김동민 편집국장의 '반골 이해찬의 정치인생'이란 기사에서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야 하며, 충청권 상생을 통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보며 후련함을 느꼈다. 다음 날 1면에서 다룬 '지역연고자 배제 역차별 문제발생'이란 기사에서 다룬 혁신도시이전 공공기관의 기준 없는 채용목표제를 보며, 혁신도시의 실질적인 이전효과를 위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정부에 더욱 촉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충북도의 국감 역사를 다룬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역시 충북일보'란 생각이 들었다. 10월 15일자 충주시 SNS서포터즈 기사가 눈에 확 들어왔다. 이런 코너를 잘 활용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듯싶다. 10월 17·22일자 1면에서 각각 다룬 청주공항 관련 기사를 보면서 충북일보를 비롯한 지역 언론이 도민의 단결된 목소리를 키워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더욱 요구해야 한다고 느꼈다."
 
◇양승직 위원

"추석특집으로 기획한 충북관광에 대한 기사는 올해 초 미호천 시대를 열자는 충북의 비전제시에 이어 충북의 관광산업에 대한 실태를 알리고, 외국 사례 및 단양군의 사례를 소개하며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충북관광을 보는 관광에서 체험형 관광으로 바꾸자는 의견에 공감한다. 특히 사할린 영주귀국동포들의 한국 생활을 잘 소개했다. 추석명절에 가족들과 떨어진 채 지낸다면 귀국의 의미가 있을까 싶다. 충북경제에 모처럼 희소식이 들렸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이 1년6개월 만에 준공 돼 그 위용을 드러냈다 이틀 연속 충북일보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관련 기사를 읽다 보니 충북경제의 미래가 가을 하늘처럼 청명해 보였다. KTX세종역 신설문제는 충북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이에 따라 이달 충북일보에서 가장 비중을 가지고 보도한 사안이라 생각된다. 세종시의 동향을 감지하고 이를 백지화 하도록 여론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충북일보는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 협의회 결과에 대해 오송·공주·서대전역 사진과 함께 이해찬 대표의 '충북만 반대하고 있으며, 유성구를 포함한다'는 논리와 세종 국회분원이 설치될 경우를 가정한 충북의 입장 등을 집중 보도했다. 또한 시민 제보자를 통해 이해찬 대표의 2007년 청주 발언을 확인 보도했고, 호남권 국회의원들의 세종역 신설 주장에 대해 '동아시아 新 실크레일 맵'이라는 편집국장 칼럼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사례로 비유하며 충북도가 대응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명확하게 제시했다. 충북의 대표 지역신문으로서 지역발전을 잘 견인해 가고 있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10월은 국정감사가 이뤄지는 만큼, 많은 기사가 국정감사자료를 인용해 보도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비판적인 내용으로 사회정의 실현에 대한 긍정적인 면도 있겠지만, 사안의 사실 보다 진실에 초점을 맞춰 좀 더 신중히 보도해 주길 바란다. 지역 거점은행의 필요성 또한 절실해 보인다. 타 지역 6곳은 거점은행이 있어 기업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으나 우리 지역은 그렇지 못하다. 충북일보에서 관심을 갖고 제대로 분석해 보도했다. 사람들 란에 아름답고 훈훈한 지역의 미담 기사가 많이 보도돼 따스한 온정을 느낄 수 있다. 그 중 '천일기도로 사랑 피어나길' 기사가 인상 깊다. 혜철 주지스님에게 응원을 보낸다."
 
◇김동수 위원

"충북일보의 지면은 가독성이 높다. 활자체와 편집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최근 도시재생과 균형발전, 지방분권, 교육·복지, 마을 공동체 활성화 및 회복 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교육·복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 최근 마을공동체 사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 많다. 지자체는 아직 교육과 복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충북일보에서 심층 보도를 통해 교육과 복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해주면 어떨까. 이번 달에는 많은 지역축제가 있었다. 모든 축제에서는 허와 실이 존재한다. 함평 나비축제와 화천 산천어축제는 대표적인 지역축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충북에서도 보은대추축제와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축제들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돼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길 바란다. 이러한 관점을 갖고 지역 축제를 심도 있게 다뤄주길 바란다. 또한 취약계층 가운데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연말이 되면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기사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 면을 할애해 이들에 대한 기사를 집약적으로 다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재봉 위원

"10월에는 국정감사를 둘러싼 'KTX세종역 신설' 논란이 화두로 떠올랐다. 한 달간 충북일보는 32회에 걸쳐 세종역 관련 기사를 연속 보도했다. 지역의 목소리를 전하고 민심을 대변하면서 여론을 집중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앞으로도 지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주길 바란다. 충북일보는 지난 4~5월 다른 언론사보다 앞서 '충북의 블록체인 관심 촉구 및 기술 도입'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난 22일 충북블록체인진흥센터가 개소했다. 충북일보의 목소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충북일보는 '시민참여 저널리즘' 구현에 노력하고 있는 신문이라고 평가한다. 예를 들어 매달 도내 시군에서 활동하는 SNS서포터즈가 관광명소, 인물, 맛집 등을 소개하고 있다. 앞으로 충북일보가 시민참여 저널리즘을 넘어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저널리즘' 구현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다양한 독자층의 참여로 이뤄지는 풍성한 기획기사를 통해 일방향에서 쌍방향으로 지역민과 소통하며 깊이 있는 뉴스를 제공해주길 바란다. 이달에는 특히나 지역 축제가 많이 열렸다. 이에 충북일보는 지역 섹션(중부, 남부, 북부)과 함께 로컬종합 면을 따로 배정해 축제와 행사는 물론 관광과 관련한 다양한 소식을 담았다. 지역의 관광 소식을 종합면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달 기사에서는 숫자와 데이터가 눈에 띄었다. 각종 데이터를 토대로 지역 문제점에 대한 뉴스를 접하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보도를 통해 정책설정에 대한 방향을 꾸준히 제시하길 바란다."
 
◇김동민 편집국장

"지역 언론이 갖는 인력·재정 등의 문제로 사실 '크라우드소싱 저널리즘'을 구현하는 데는 다소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독자들이 찍은 사진, 독자들의 제보, SNS서포터즈 등을 통해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 지면을 지향하는 것은 이미 시대적 흐름으로 굳어졌다고 생각한다. 또 비슷한 주제의 기사를 같은 지면에 묶어 딱딱한 기사를 읽는 독자들에게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클러스터링 편집' 역시 시대적 화두로 등장했다고 판단한다. 지역 이슈에 대한 집중 취재와 미래를 지향하는 대안제시, 그리고 역사적 관점 등 지역 언론 종사자들이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다는 생각을 갖는다. 무엇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차별화하는 '투 트랙 서비스'가 필요한 세상이다. 아직 성숙된 상태는 아니지만, 충북일보는 반드시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뉴스를 독자들에게 서비스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단순히 취재와 편집, 그리고 편린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위를 넘어 지역과 언론의 미래, 나아가 국가와 국민의 미래까지 고민하고 지면에 반영하는 충북일보 편집국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 정리=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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