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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혁신도시 공공기관, 로컬푸드 외면

2018 국정감사
고용정보원 등 도내 기관
구매 실적 사실상 '0%'

  • 웹출고시간2018.10.21 12:47:34
  • 최종수정2018.10.21 18:47:44
[충북일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이나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구매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김종회(김제·부안) 의원이 21일 공개한 '2017년 공공기관별 지역농산물 구매실적'을 따르면 전체 공공기관 333곳 가운데 37%인 122곳만이 지역농산물을 139억 원을 구매했다.

나머지 211곳은 구매실적조차 없었다.

'지역농산물 이용촉진 등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법률' 16조에서는 공공기관의 장은 지역농산물 구매실적을 매 회계연도가 끝난 후 3개월 이내에 농림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하고, 기재부는 지역농산물 구매실적과 구매촉진 활동성과 등을 공공기관 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지역농산물 구매실적을 공표하도록 함으로써 지역농산물 이용을 활성화하고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농산물직거래법이 본격 시행된 2017년 한 해 동안 지역농산물 구매실적은 극히 저조했다. 상위 10곳이 총 구매액(139억 원)의 68%인 95억 원어치 농산물을 구매했다.

기관별로는 대구에 있는 경북대학교 병원이 24%(33억 원)로 구매실적이 가장 좋았고, 제주대학교병원 8%(11억 원, 제주), 한국석유공사 7%(9억 원, 울산), 충북대학교병원 5%(7억 원, 충북)·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5%(7억 원, 제주)·한국폴리텍(6억 원, 인천)이 뒤를 이었다.

구매 실적이 전무한 기관 중 한국고용정보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교육과정 평가원 등 충북 혁신도시 이전 기관 4곳,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청주 소재 기관 2곳도 포함됐다.

구매실적은 있었으나 0%인 기관도 수두룩했다.

도내에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6천107만 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387만5천 원), 한국소비자원(340만 원), 한국교육개발원(249만1천300원)의 구매비율이 사실상 0% 수준에 머물렀다.

김종회 의원은 "현행법상 공공기관 평가에 지역농산물 구매실적을 반영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지만 임의규정으로 되어 있어 기획재정부가 실제 적극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지역과의 상생 차원에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구매실적이 공공기관 평가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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