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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교황청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 참석

한반도 평화정착, 교황청의 역할과 지지 요청 등 주제로 기념 연설
프란치스코 교황, 그동안 여러 차례 한반도 평화 기원

  • 웹출고시간2018.10.18 16:59:24
  • 최종수정2018.10.18 16:59:24
[충북일보=서울] 교황청을 공식 방문(17~18일)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첫날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Pietro Parolin) 국무원장(추기경)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하고 기념 연설을 했다.

교황청에 따르면 성 베드로 성당에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직접 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드문 사례이며, 특히 미사 후 외국 정상의 기념연설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이다.

이날 미사에는 교황청 주요인사와 외교단, 한인 신부와 수녀, 재이탈리아 동포 등 500명 이상이 참석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강론을 통해 "남북한이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을 환영하면서 한반도의 조속한 평화 정착을 위해 세계가 함께 기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 연설을 통해 "한-교황청 수교 55주년을 맞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한반도 평화 기원 특별 미사가 열린 것은 평화를 향한 여정에 대한 크나 큰 축복"이라며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공동번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현재 한반도에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역사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 달 평양에서 개최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그리고 남북·미북 관계 개선을 선 순환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을 겪은 분단국가의 대통령으로서 평화는 삶의 소명이자 역사적 책무라고 말하고, 시대와 종교, 나라의 경계를 넘어서는 평화의 가치는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고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한반도 정세의 주요 고비마다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교황의 기도는 한반도에서 대립과 반목을 청산하고 평화와 안정의 길로 나아가는 데 있어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교황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한바 있다.

지난 2월7일과 3월7일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일반알현 강론에서 2차례에 걸쳐 "평창 올림픽은 스포츠가 어떻게 분쟁 국가들 사이에 다리를 놓을 수 있고, 인류의 평화를 위해 얼마나 효과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1차 남북정상회담(4월27일) 관련해서도 일반알현 강론 및 성 베드로 광장 삼종기도(4월29일)에서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진지한 여정을 달성하고자 하는 남북한 지도자들의 용기 있는 약속에 기도로 함께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6월10일)과 관련해서도 성 베드로 광장 삼종기도에서 "사랑하는 한국인들에게 우정과 기도를 보낸다.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회담이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로운 미래를 보장하는 바람직한 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 기여하기를 기원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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