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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난계국악축제 박연주제전시관 운영 '허술'

박연선생에 대한 자료 태부족
국악기 성의 없이 전시에 분실 사고까지 발생
국악기 해설사도 없어 관광객 빈축

  • 웹출고시간2018.10.18 17:34:50
  • 최종수정2018.10.18 17:34:54

영동난계국악축제 주제전시관에 국악기들이 천하나 깔지 않은 테이블위에서 전시되고 있다. 해설사 없이 운영돼 관광객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 51회 영동난계국악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난계국악축제는 반세기가 훌쩍 넘은 데다 박연선생 탄생 640주년을 맞은 행사여서 의미가 컸다.

더욱이 12억 원 가까이 되는 예산은 영동군 1년 행사 중 가장 큰 전국 규모의 축제며 지난해 만들어진 축제추진위원회와 축제관광재단에서 주최하고 주관한 두 번째 행사여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일부 행사는 허술하고 성의 없이 운영돼 빈축을 샀다.

난계국악축제의 가장 중요한 테마는 박연선생 주제전시관이다.

하지만 주제전시관에는 박연선생에 대한 생애만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을 뿐 정작 어디에도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주제전시관을 준비하면서 한마디로 너무 성의 없이 꾸며진 것이다.

전문가가 아닌 비전문가에게 맡겨져 준비부족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주제전시관에는 박연선생과 연관된 것은 없고 국내·외 국악기만 전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전시된 국악기 중 대금이 분실되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부실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영동난계국악축제 기간 성의없이 허술하게 운영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박연주제전시관.

ⓒ 손근방기자
전시된 국악기는 고가로 알려지고 있으며 모두 임대한 것이다.

앞서 몇 년 전에도 장구가 없어져 변상까지 해 주기도 했지만 철저하게 개선이 되질 않고 있다.

주제전시관 CCTV는 입구에만 설치되 있고 출구에는 없었다. 악기를 지키는 사람조차 없어 경비가 허술했음이 단적으로 드러났다.

전시된 국악기는 천하나 깔지 않은 테이블위에 그대로 둔 채 홀대 받았다.

여기에 현악기, 타악기, 관악기, 외국 국악기 등을 전시하면서 악기를 설명해 줄 해설사 한명도 배치하지 않아 관광객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한 마디로 박연선생주제전시관은 주제관이 아닌 국악기전시관이 된 꼴이다.

너무 초라하고 보잘 것 없이 준비해 졸속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온 한 방문객은 "박연선생에 대한 설명이 부족 등 주제관이 너무나 보잘 것 없었다"며 "그나마 전시된 국악기도 물어볼 사람이 없어 그냥 한 바퀴 돌고 나왔다"고 말했다.

박연선생 주제전시관을 맡은 축제 추진위원이면서 난계기념사업회 한 관계자는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으며 다음 축제 때는 문제점을 보완하도록 하겠다"며 "분실된 국악기는 CCTV를 통해 확인하고 있으며 축제를 주최하고 주관한 추진위와 재단에 누를 끼치게 될까 봐 걱정된다"고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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