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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개발원 도덕적 해이 심각

성희롱·갑질 등 문제 드러나
주무부처 복지부 특감 촉구

  • 웹출고시간2018.10.16 17:18:42
  • 최종수정2018.10.16 19:57:19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위치한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인천 남동갑) 의원이 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받은 최근 10개월간 내부 익명신고시스템 자료를 확인한 결과, 근무 기강·갑질·성희롱·복무관리 위반 등 각종 문제가 내부 고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A직원은 파견직원을 출근하게 해 자신의 근무시간을 조작, 시간외근무수당과 휴일수당을 9개월간 모두 114만9천680원을 수령해 부당수령으로 회수됐다.

한 직원은 2015~2017년 각각 다른 석사급 파견업체 직원을 통해 개인 논문을 대필시키기도 했다. 이 직원은 2017년 임신 중이던 파견업체 직원에게 출산 뒤 직접 고용해주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개발원 확인 결과, 파견업체 직원을 논문 공동저자로 등록하긴 했으나 개발원에서 지급하는 연구경비는 소속 직원에게만 지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파견 및 계약직을 주말에 불러내 자동차 세차를 시키거나, 자동차 고장 수리를 맡기는 등 갑질도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성희롱 및 성차별과 관련된 고발 사례도 있었다.

젊은 여직원에게 커피 심부름, 술친구 등을 요구하거나 회식자리 술자리 종용 등으로 내부 고발됐다. 하지만, 개발원 확인 과정에서 성희롱 피해자가 추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자 종결 처리됐다.

맹성규 의원은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원장이 지난 5월 윤리위반으로 이사회를 통해 해임되고, 본부장 1명도 징계 조치를 받는 등 기관 임직원 전반의 근무 기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특별감사 등의 조치를 통해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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