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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짙어진 충북 고용시장 '먹구름'

9월 충북지역 고용·실업지표 모두 악화
건설업 부진 계속…향후 고용시장 전망 어두워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일용·임시근로자 수 모두 줄어…서민 생계 위협

  • 웹출고시간2018.10.14 20:01:40
  • 최종수정2018.10.14 20:01:40
[충북일보] 충북 고용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2018년 9월 및 3분기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도내 노동가능인구(15세 이상)는 138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7%(9천명) 증가했다.

반면 9월 중 취업자 수는 89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9천명) 감소했으며, 고용률은 64.2%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수는 1만 명, 실업률은 1.1%p 늘어 지난달 충북의 실업자 수는 2만2천명, 실업률은 2.4%를 기록, 고용과 실업지표가 모두 악화됐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18만9천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취업자 수는 7만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각각 7.7%(1만4천 명), 0.6%(1천 명)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농림어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각각 5.6%(6천 명), 3.1%(1만 명) 줄었다.

특히 고용창출력이 높은 건설업 취업자 수가 지난해 9월 6만1천 명에서 지난달 5만8천 명으로 4.8%(3천 명) 감소하는 등 건설업 부진이 계속되면서 향후 고용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최근 발표한 '2018년 9월 충북지역 기업경기' 조사 결과, 건설업과 서비스업 등을 포함한 비제조업의 9월 업황BSI는 61로 전국의 비제조업 업황BSI 76보다 15p 낮았고, 다음 달 업황 전망BSI는 62로 전달 대비 4p 하락해 충북지역 건설업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서민들이 주로 일하는 도소매·숙박음식업의 지난달 취업자 수도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1%(5천 명) 감소, 서민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같은 기간 상용근로자 수가 3.7%(1만6천 명) 늘어 고용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보이나, 저소득층이 주로 일하는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 수가 각각 29.2%(1만5천 명), 6.2%(9천 명) 줄어 저소득층의 고용 불안정성이 더욱 커졌다.

고용시장 부진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집계 결과, 지난달 충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00.3으로 전달(100.7) 대비 0.4p 하락했고, 지난 5월부터 하락세를 보인 취업기회전망CSI는 기준치인 100에 크게 못 미치는 83에 그쳤다.

전국의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5만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만5천 명 증가했지만,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10만 명대 이하에 머물고 있다.

한편 올해 3분기 충북의 취업자 수는 89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보다 1.4%(1만2천 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64.6%로 0.4%p 상승했다.

실업자는 2만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보다 33.9%(6천 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2.5%로 0.6%p 상승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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