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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월대 유물 한 자리에

청주직지코리아 기획전
남북 공동 발굴 10여점 전시

  • 웹출고시간2018.10.14 15:42:07
  • 최종수정2018.10.14 19:17:53

개성 망월대 발굴 유물전이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 직지코리아조직위
[충북일보=청주]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기획전 '개성 만월대 발굴 유물전'이 관람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남북역사학자협의회의 도움으로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열렸던 '고려 건국 1100년, 고려황국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 평창 특별전'의 전시품 1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만월대는 440년간 고려 황궁이 자리한 개성의 옛 궁궐터로 1361년 홍건적의난 때 불에 타 없어진 후 600년 넘게 폐허로 방치되어 왔다. 그후 1973년과 1974년 북한에 의해 발굴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2007년부터 2015년까지는 남북 공동 발굴 조사가 이뤄졌다.

수천 점의 토기와 기와를 비롯해 황궁의 장식 기와인 '용두형 잡상', '고려 청동 자기' 등이 발굴 됐고 2015년과 2016년 잇따라 고려의 금속활자가 발견돼 남북 역사학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만월대가 홍건적의 난으로 소실된 해가 1361년이기 때문에 만월대에서 발견된 금속활자는 1455년 제작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최소 한 세기 이상 앞서 고려가 금속활자를 만들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또한 1377년 청주에서 간행된 금속활자본 '직지'와 더불어 '증도가'나 '상정예문'을 인쇄한 금속활자 실물의 등장으로 고려가 금속활자의 발명국이었음을 입증하는 중요 자료가 되고 있다.

이 유물들 중 2015년 11월 남북 공동으로 발굴한 가로 1.36cm, 세로 1.3cm, 높이 0.6cm의 금속활자를 비롯 용두, 잡상, 도기호, 암막새, 암수 봉황이 노니는 수막새 등이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에 전시되고 있다.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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