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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손길' 비껴간 충북 벤처 생태계

지난해 엔젤투자 기업·투자액
전국比 각각 2.5%·2.4% 불과
수도권은 각각 73.7%·76.6%
"지역 투자 활성화 시스템 마련"

  • 웹출고시간2018.10.11 21:00:02
  • 최종수정2018.10.11 21:00:02
[충북일보] 충북 벤처 생태계는 '천사의 손길'이 비껴갔다.

지난해 '엔젤투자'를 받은 충북의 기업 수는 전국 2.5%, 투자금액은 2.4%에 불과했다. 또 지난 3년 간 도내에서는 관련 설명회가 간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충북과 지방을 비껴간 천사의 손길을 수도권으로 집중됐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충남 당진시) 의원에 따르면 엔젤투자의 수도권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젤투자(Angel Investment)는 벤처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개인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지원하고 그 대가로 주식을 받는 투자형태를 말한다.

벤처기업 입장에서는 천사같은 투자라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어 의원이 중기부에서 받은 '최근 5년간(2013~2017년) 엔젤투자 유치기업수 및 투자액 현황'을 보면 지난해 전국 435개사가 2천142억 원을 유치했다.

지난 2013년 171개 기업이 574억 원을 유치한 것과 비교하면 각각 154%, 273% 이상 성장했다.

이 기간 수도권과 지방의 편차는 기업 수와 투자 금액 차이는 더 벌어졌다.

2017년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321개 기업이 1천641억 원의 엔젤투자를 받았다.

전체 대비 기업 수는 73.7%, 투자금액은 76.6%에 달한다.

비수도권은 114개사가 501억 원의 엔젤투자를 받았다. 각각 26.2%, 23.3%에 그친다.

이 중 충북은 11개사가 52억 원을 투자받는데 그쳤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2.5%, 2.4%에 불과하다.

지난해 인천은 충북과 동일한 11개사가 투자를 유치, 82억 원을 투자 받았다.

투자를 유치한 기업 수는 동일하지만, 인천의 투자 금액이 57.6% 많다.

4년 전인 2013년에는 수도권 142개 기업이 480억 원을 투자받았다. 전체 중 각각 83.0%, 83.6%다.

당시 비수도권은 29개 기업이 94억 원을 투자받았다. 각각 16.9%, 16.3%다.

충북은 3개 기업이 12억 원을 투자받아 각각 1.7%, 2.0%를 차지했다.

4년 새 수도권에서 투자를 받은 기업 수는 179개, 투자금액은 1천161억 원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각각 85개, 407억 원 증가에 그친다.

수도권의 증가폭은 비수도권보다 각각 2.1배, 2.8배에 이른다.

특히 엔젤투자 사업설명회가 최근 5년 간 전국에서 575번 열린 가운데, 충북에서는 단 3번 열렸다.

이 마저도 2013년 1번, 2014년 2번으로 2015~2017년에는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어 의원은 "엔젤투자 사업이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엔젤투자가 전국적으로 확대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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