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국 작은 도서관 운영 열악

지자체 직영 977개 중 37개 'A'
"환경·인력 충원 우선시 돼야"

  • 웹출고시간2018.10.10 17:22:01
  • 최종수정2018.10.10 20:01:20
[충북일보] 전국의 공립 작은 도서관 운영이 사서 부족 등으로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선교 의원(자유한국당)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공립·사립 작은도서관 운영 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자체 직영으로 운영되는 공립 작은도서관 중 A등급을 받은 곳은 977개소 중 30개소(3.1%)에 불과했다. B등급을 받은 165개소를 합쳐도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20%에 불과했다.

반면 민간 위탁으로 운영되는 공립 작은도서관 중 A, B 등급을 받은 곳은 전체 430개소 중 246개소인 57.2%로 지자체 직영보다 훨씬 잘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작은도서관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은데도 최근 문재인 정부는 내년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 중점 과제 중 하나로 '일상에서 여가를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생활 밀착형 도서관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공공도서관 건립에 올해보다 117억원 추가 투입되어 243개소를 더 지을 계획이다. 이는 올해 16개소 건립에 비해 15배 증가한 것이다. 이렇게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작은도서관을 조성하더라도 전문 사서나 양질의 독서 프로그램이 갖춰지지 않으면 부실 운영이 뻔하다.

작은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에 따르면 "공공도서관 건립, 작은도서관 조성 등의 지원보다 시급한 문제는 부족한 사서 문제"라며 "작은도서관에 주로 공익근무요원들이 배치되어 시간 때우는 곳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선교 의원은 "도서관만 많이 지어놓고 수치를 통해 성장했다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도서관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과 인력 충원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