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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마케팅' 블루오션 부상

카페·항공사·영화관 등
한글날 이벤트로 고객잡기
"공휴일·한류 관심 상승 원인"

  • 웹출고시간2018.10.09 20:58:26
  • 최종수정2018.10.09 20:58:26

572돌 한글날인 9일, 청주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한글이 적힌 텀블러와 머그잔이 진열돼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572돌 한글날인 9일, 청주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는 한글이 적힌 텀블러와 머그잔이 진열됐다.

미국의 다국적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에 진열된 이들 제품이 다소 어색해 보이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러한 점이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훈민정음 해례본 중 용자례 부분을 발취해 한글의 우수성을 표현한 머그잔과 텀블러, 카드를 전국 매장에 출시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년 한글날마다 한글을 활용한 한글날 MD를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글날이 기업들의 핵심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한글날에도 업종을 불문하고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한글 마케팅을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한글날인 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모든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기내에서 우리말로 표현이 가능한 한자어와 외래어를 뺀 순우리말로 바꾼 기내방송을 실시한다.

예를 들어 이륙과 착륙은 각각 '날아오를 때'와 '땅에 내릴 때'로 표현한다.

CGV는 지난 1일부터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자는 취지로 '씨지•‘ 나랏말 백일장'을 진행 중이다.

씨지•‘ 나랏말 백일장은 조선 시대 과거 시험을 콘셉트로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원하는 영화 제목을 골라 순 우리말로 바꾸는 행사다.

이마트24도 지난 1일부터 한글문화연대와 함께 한 달간 '우리말 알리기'와 '아름다운 우리 한글 태극기에 꽃피우다' 등 대국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비영리단체들도 한글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돈 농가 비영리단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9일 무료 한글 폰트 '한돈체'를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배포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한돈에 보내준 관심과 애정에 보답하고 한글 서체 활성화에 앞장서기 위해 한돈체를 개발하게 됐다"며 "이번 한글 폰트 개발이 한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한돈 소비가 촉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글날이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른 공휴일인 삼일절과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과는 달리 한글날에는 마케팅과 상품 개발에 널리 활용할 수 있는 '한글'이라는 소재가 있디"며 "지난 2013년 한글날이 법정 공휴일로 재지정 되면서 한글날에 대한 국민적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글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마케팅 수단으로서 한글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한글 마케팅은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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