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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잔쯤 괜찮겠지… 술 마시고 핸들

최근 5년 충북지역 음주운전 사상자 9천여명
40% 이상 재범… 뺑소니 사상자도 700여명

  • 웹출고시간2018.10.07 20:53:05
  • 최종수정2018.10.07 20:53:05
[충북일보] 음주운전이 여전한 사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6일 새벽 3시14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근장에서 청주역 방면 철길 위에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 등에 접수됐다.

술에 취한 A(28)씨가 차량을 몰고 철로에 진입해 철길 위를 300~500m가량 주행하다 선로 위에 멈춰 선 것이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붙잡았다.

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98% 상태에서 운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운행 중인 기차가 없어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최근 5년간 충북지역에서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해 101명이 숨지고, 9천48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경기 성남시 분당을)이 경찰청에서 받은 '최근 5년(2013~2017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013년 1천174건 △2014년 1천40건 △2015년 1천98건 △2016년 869건 △2017년 915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망자와 부상자는 △2013년 사망 28명·부상 2천207명 △2014년 사망 19명·부상 1천853명 △2015년 사망 20명·부상 1천858명 △2016년 사망 21명·부상 1천518명 △2017년 사망 13명·부상 1천612명 등 모두 101명이 숨지고, 9천48명이 다쳤다.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갑)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같은 기간 도내서 발생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는 △2013년 97건(사망 2명·부상 189명) △2014년 86건(3명·144명) △2015년 85건(3명·150명) △2016년 75건(4명·127명) △2017년 71건(2명·150명) 등이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760명이 다친 것이다.

도내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 절반가량이 재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2015~2017년)간 지방청별 음주운전 사고 재범률 현황을 보면 △2015년 1회 574건·2회 280건·3회 이상 244건 △2016년 1회 525건·2회 207건·3회 이상 137건 △2017년 1회 494건·2회 246건·3회 이상 175건 등 40% 이상이 재범이었다.

김병욱 의원은 "음주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의 삶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 중대범죄"라고 지적했다.

소병훈 의원은 "3회 이상 음주운전 재범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두 번 이상의 음주운전은 살상행위 그 자체"라며 "상습적인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강화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 자체도 강력한 처벌대상이지만, 음주운전 뺑소니는 살인과 다름없는 용서받지 못할 범죄"라며 "신속한 범인검거를 통해 완전범죄는 없다는 것을 알려 뺑소니 제로화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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