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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PB상품 절반 '수입산 원료'

원산지 위반 적발도 증가
"수익 창출만 매몰 신뢰 잃어"

  • 웹출고시간2018.10.04 14:32:18
  • 최종수정2018.10.04 19:40:16
[충북일보] 농협이 하나로마트를 통해 판매하는 PB(Private Brand)상품의 품목 절반 이상이 수입산 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하나로마트의 원산지 위반 적발 건수도 급격히 늘어 농업인과 소비자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충남 천안을)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PB상품 수입산 원료 사용현황'에 따르면 총 292개의 가공식품 가운데 45.5%인 133개 품목이 수입산 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 '농협하나로 PB상품'으로 전국 4천388개에 달하는 하나로마트에서 자체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총 1억6천여 개의 PB상품을 판매해 1천399억 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2015년 400억 원에서 2017년 566억 원으로 매년 판매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충북 도내에서는 △2015년 221만1천 개·18억2천100만 원 △2016년 300만8천 개·20억8천100만 원 △2017년 345만1천 개·24억8천500만 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매년 판매수입이 증가해 3년 간 도내에서 올린 수입만 867만 개·63억9천700만 원에 이른다.

박 의원은 농협이 수익 창출만을 위해 수입산 원료 사용비중을 늘려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2017년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되는 상품 중 원산지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도 최근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8년 31건이 적발된 후 2015년 9개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6년 16건, 2017년 3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박 의원은 "수입산 농산물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마저 수입산 물량을 늘리고 있는 모습에 농업인과 국민이 어떤 인식을 갖게 될 지 의문"이라며 "더욱이 하나로마트의 원산지표시 위반 증가는 소비자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협이 농민을 위한다는 설립 본연의 목적에 충실함과 동시에 소비자 신뢰 유지를 위해서도 전향적인 자세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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