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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멧돼지·고라니 소탕 작전' 농민 걱정 '뚝'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 고라니 3천410마리 멧돼지 316마리 포획

  • 웹출고시간2018.10.04 10:08:25
  • 최종수정2018.10.04 10:08:45

영동 관내 엽사들이 야생동물 퇴치 활동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이 멧돼지, 고라니 등의 유해 야생동물 소탕작전에 본격 나서며 농민의 시름을 덜고 있다.

군은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방지를 위해 지난 1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중이다.

관내 모범수렵인 29명을 선발해 동부권(황간, 추풍령, 매곡), 서부권(용화, 학산, 상촌), 북부권(용산, 심천, 양산), 중부권(영동, 양강)의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체계적인 유해야생동물 포획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모두 수렵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엽사들로 야생동물 퇴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가 군 환경과 또는 관할 읍·면사무소에 신고하면 피해방지단이 신속하게 출동해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한다.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9월까지 고라니 3천410마리와 멧돼지 316마리의 포획 성과를 거뒀다.

특히, 가을철 수확기를 앞두고 멧돼지에 의한 농작물 피해 신고가 급증하자 군에서는 7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멧돼지 집중포획기간으로 설정했다.

멧돼지는 무리를 지어 먹이를 찾아 계속 이동하는 습성 때문에 정확한 개체 수 파악도 어렵고 뿌리까지 파헤쳐 농작물 재배지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등 피해 규모도 다른 야생동물에 비해 상당하다.

이에 군은 고라니 포획은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멧돼지 포획에 집중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그 결과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이 기간에만 220마리의 멧돼지를 잡았다.

9개월간 포획한 전체 개체 수 중 약 3분의2 정도를 2달여의 짧은 기간에 포획한 셈이다.

이외에도 군은 야생동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기·태양광 목책기, 울타리, 방조망, 경음기 등 피해예방시설 설치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만 6천만 원을 투입해 45농가에 지원해 영농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군에서는 야생동물 포획 시 총기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민가 주변, 축사, 도로변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나 시가지 등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장소 등에서는 피해방지단의 총기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박수철 환경과장은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지속 발생하고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짐에 따라 다각적인 퇴치 시스템을 가동중"이라며 "농작물과 군민의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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