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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능 성적 전국 꼴찌' 굴욕서 벗어났다

작년 17개 시·도 중 국어 10위,문과수학은 13위
우수한 시설에 외지 교사·학생 대거 유입 때문
전국적으로 이과수학도 여학생이 성적 더 높아져

  • 웹출고시간2018.10.03 20:09:31
  • 최종수정2018.10.03 20:09:31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는 2012년 7월 출범한 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주요 과목 평균성적(표준점수)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매년 최하위권이었다.

재작년 치러진 2017학년도의 경우 국어와 수학가(이과)·수학나(문과) 등 3과목은 각각 17위,영어는 16위였다.

하지만 작년 11월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시험에서는 모든 과목이 '꼴찌'를 벗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국어는 공동 10위,수학 가와 나는 각각 16위와 13위로 상승했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학교에 자질이 우수한 교사와 학생들이 외지에서 속속 유입되면서, 세종교육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국어는 17위에서 공동 10위로 상승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18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세종시 학생들 성적을 과목 별로 보면 국어는 평균 점수가 96.7점으로 경북과 함께 공동 10위였다. 전국 평균(97.8점)보다 1.1점 낮았다.

2017학년도에는 전국 최하위인 94.8점(전국 평균은 98.3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세종의 표준편차는 전국에서 가장 큰 20.5점(전국평균은 19.9점)이었다.

학교 간의 성적 격차가 심하다는 뜻이다.

이과생들이 치르는 고난이도 과목인 '수학가'의 세종 점수는 전북(89.5점) 다음으로 낮은 90.1점이었다.

전국 평균(98.0점)과의 격차가 3 과목 가운데 가장 컸고, 표준편차는 충남(22.4점) 다음으로 높은 22.1점이었다.
세종의 2017학년도 평균 점수는 88.0점(전국 평균은 98.9점)이었다. 국어와 마찬가지로 전국 최하위였다.

지난해 문과생들이 치르는 '수학나' 과목의 세종 점수는 전북과 같은 98.0점이었다.

하지만 △강원(96.6점) △전남(96.9점) △대전(97.2점) 등 3개 시·도보다는 높았다. 2017학년도에는 전국 최하위인 96.7점(전국 평균은 99.0점)이었다.

영어는 지난해부터 절대평가 방식이 적용되면서,지역 별 평균성적은 산출되지 않고 등급 분포만 공개된다.

세종은 최우수(1)등급 비율이 서울(12.0%) 다음으로 높은 8.8%였다. 최하위(9)등급도 전국 평균(1.6%)보다 약간 낮은 1.5%였다.
◇전국적으로 이과 수학에서도 여학생이 더 강해져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국어와 문과 수학은 물론 전통적으로 남학생이 강했던 이과 수학에서도 여학생이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 별 남학생 대(對) 여학생 평균점수는 △국어가가 95.5점 대 100.0점 △수학가가 98.0점 대 98.1점 △수학나는 98.2점 대 99.6점이었다.
영어 영역 1·2등급 비율도 여학생(26.3%)이 남학생(23.8%)보다 높았다.

재작년 남녀 별 평균점수는 △국어가가 96.3점 대 100.4점 △수학나가 98.0점 대 99.8점 △영어는 96.4점 대 99.8점이었다. 수학가는 똑같이 98.9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들어 성적이 우수한 여학생들이 대학 졸업 후 취업에서 유리한 이과로 많이 몰리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한편 2019학년도 수능은 오는 11월 15일 치러진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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