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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기업 4분기 경기 '비관'

BSI 73… 전분기比 22p 하락
2013년 1분기 이후 최저치
"정부, 규제개혁·지원확대 시급"

  • 웹출고시간2018.10.01 21:52:55
  • 최종수정2018.10.01 21:52:55
[충북일보] 충북 도내 기업들이 4분기 경기에 대해 '삭풍(朔風)'을 예고했다.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73으로 지난 2013년 1분기 이후 6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주상공회의소는 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 대비 22p 하락한 73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BSI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충북의 BSI는 지난 2013년 1분기 73을 기록한 이후 줄곧 등락을 반복했다.

2013년 1분기 이후 올해 4분기까지 총 24분기(6년간)의 BSI 가운데 100 이상을 기록한 것은 10개 분기에 그친다.

특히 올해 2분기 BSI는 114로 '경기 호조'가 예상됐으나, 3분기 BSI는 95로 19p나 하락했다.

이어 4분기 BSI는 73으로 전분기보다 22p나 더 낮아졌다.

청주상의는 지속된 내수침체와 고용환경 변화, 미국 금리인상 등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악재들로 경영환경이 그 어느때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71)이 대기업(84)보다 더 낮게 나타났다.

기업 형태별로는 내수기업(73)이 수출기업(75)보다 더 낮게 조사됐다.

우리나라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우하향세 77.9% △일시적 경기부진 17.4% △회복세 지속 혹은 전환기 4.7% 순으로 진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향세를 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주력산업 침체 장기화(33.0%)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이어 △경제양극화(31.3%) △중소기업 경쟁력 약화(22.3%) 순이었다.

청주상의 최상천 조사진흥부장은 "경제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문제들이 기업의 체감경기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 같다"며 "정부는 단기적인 해법보다는 위축된 기업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과 함께,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 기업가 정신 강화, R&D지원 확대 등 근본적으로 경제 체질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남북관계 및 대북제재가 개선·해소된다면, 남북 경제협력 활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기업들은 41.5%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인건비 절감과 낮은 언어장벽(54.0%) △북한시장에 알맞은 품목 생산(22.2%)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개발(11.1%) 등을 꼽았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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