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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0.03 14:31:40
  • 최종수정2018.10.03 14:31:40
최근 기상이변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피해가 빈번해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기상이변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지난해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0.6도 상승했을 정도로 온난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 지역도 최근 기상이변으로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 6월 말까지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에서 관리하는 도내 184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6%로 평년 저수율 68%의 절반정도로 매우 심각한 가뭄이었다. 끝이 안보이던 가뭄의 고통은 7월 16일 청주시를 중심으로 일일 290㎜ 이상의 기록적인 집중 폭우로 인해 수해의 아픔으로 바뀌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생산에 필요한 수리시설과 수자원을 관리하는 전문기관으로서 이러한 기후변화에 장기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은 오래되고 기능이 저하된 저수지를 보수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둑을 더 높여 쌓음으로써 저수용량을 늘리는 것이다.

농어촌공사는 전국 110개 저수지의 둑 높이기 사업을 통해 총 저수용량 2억7천㎥의 추가용수를 확보했다. 충북은 저수지 14개소에서 약 3천400만㎥의 용수를 확보했으며 이는 대형유조선 110대를 채우고도 남는 엄청난 양이다.

이러한 저수능력의 증대는 잠재적인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 능력이 강화됐음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보은군 소재 소규모 저수지였던 궁저수지가 있다. 궁저수지는 둑 높이기 사업을 통해 저수용량 931만㎥으로 기존보다 4배 이상 확대돼 사업 완료 후 이어진 심각한 가뭄에도 물 부족 없는 안정적인 영농이 가능하게 됐다. 농어촌공사는 이러한 둑 높이기 사업의 순기능을 잘 살려서 저수능력을 증대해 미래영농 환경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충북도에서도 설치연도, 유역면적, 수혜면적, 유효저수량, 홍수량, 수계 여건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 9개 지구를 선정해 사업성 검토를 마친 상태이다. 원활한 예산 확보를 통해 사업이 시행될 수만 있다면, 현재 홍수와 가뭄이 취약한 지역의 재해대응능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이 주는 교훈처럼 매년 반복되고 있는 가뭄과 수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

이미 '둑 높이기 사업'을 통해 보강된 저수지의 재해대응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이 입증됐다. 그렇기에 노후 저수지를 보강해 안전성을 높이고, 저수지 물그릇을 키워서 홍수조절 능력을 제고하는 등 효과적인 농촌용수 관리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우리 지역의 미래 세대들에게 물 걱정 없고, 재해 없는 안전한 충북을 물려주기 위해 큰 결심을 해야 할 골든타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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