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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형 農市' 살기 좋은 농촌 기대

李 지사 농촌 인프라 확대 사업
연구용역비 1억5천만원 투입
'농업인 기본소득제' 도입 등
문화·경제·복지 클러스터 정비

  • 웹출고시간2018.09.27 20:34:37
  • 최종수정2018.09.27 20:34:37
[충북일보] 충북도가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에 나선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농시(農市) 개념을 도입해 농촌의 경제·문화 인프라를 도시 수준으로 대폭 끌어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따라 도는 2회 추가경정예산에 농시마을 조성과 농업인 기본소득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비 1억 5천만 원을 각각 편성했다.

연구용역은 오는 11월 착수해 내년 9월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농촌 인프라 구축을 위한 농시모델을 발굴할 방침이다.

전국적으로 도시와 농촌의 불균형은 점차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전국 농가소득은 도시 근로자 가구소득의 63.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저출산에 따른 생산가능 인구(15~64세)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다, 고령사회 진입으로 농가수와 농업인구 역시 계속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만4천292가구였던 전국 농가수가 지난해 7만2천811가구로 1년 새 2% 정도 줄었다.

농가인구도 2016년 18만565명에서 지난해 17만3천436명으로 3.95% 감소했다.

농가소득은 정체됐다.

농업 외 소득은 증가한 반면 농산물 소비정체와 농가경영비 상승의 영향으로 순수 농업소득은 줄고 있다.

지난 2005년 1천181만5천 원이었던 농업소득은 2010년 1천9만8천 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1천4만7천 원으로 제자리 수준에 머물렀다.

농가 고령화와 후계인력 부족, 자본투자 부진에 따른 농가의 체질은 더욱 악화되는 추세다.

농가 경영주 가운데 40대 미만 농가의 비중은 2005년 3.3%에서 2010년 2.8%로, 지난해에는 1.1%까지 떨어졌다.

특히 주요 농축산물 가격 불안이 이어지고, 식품·외식산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농축산물의 소비구조에 대한 대비책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게 농업인들의 진단이다.

복지·문화·교육 등 인프라 수준도 도시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4차산업혁명과 기후변화 등에 대비한 농업의 융복합화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이에 도는 안정적인 농가소득 보장을 위한 '농업인 기본소득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자연재해와 영농사고 등 각종 피해보장 지원도 확대한다.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은 76곳에서 95곳으로,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은 145곳에서 175곳으로 확대해 마을단위의 공동 문화·경제·복지 클러스터를 정비한다.

도 관계자는 "농촌의 삶을 질을 개선해 도·농 불균형 해소와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농시모델을 발굴할 것"이라며 "농촌의 경제·문화·교육·의료 등 전반적인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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