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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는 평화… 세 정상 비핵화 의지 강해"

"양국 진지한 조치 취해야
적대관계 청산 할 수 있어"

  • 웹출고시간2018.09.26 15:33:04
  • 최종수정2018.09.26 18:34:19
[충북일보=서울] UN(국제연합)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한 미국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대북, 대미 관계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생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은 평화"라며 "이 평화가 먼저 이루어지면 남북 간에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하고, 그것은 경제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고, 그러면 한국 경제가 북한과의 경제 협력을 넘어서서 러시아, 중국, 유럽까지 북방경제로 이어지게 된다. 그렇게 평화가 굳어지고 나면 어느 순간엔가 통일도 자연스럽게 찾아오게 될 것이다. 그 평화의 선결조건이 비핵화다. 그래서 우리는 남북 간에 완전한 평화 구축을 위해서 비핵화를 반드시 실현해야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 전에 우리(미국과 한국)가 너무 많은 것을 양보(북에)하는 것 아닌가에 대해서는 "과거 합의와 달리 이번 비핵화 합의는 사상 최초로 미국의 대통령과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직접 만나서 정상회담을 통해서 합의하고, 전 세계에 약속한 것이다. 그 책임감과 구속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3의 정상이 전세계 앞에 천명했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믿고, 또 그에 대해서 세 사람 모두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아주 강하다. 이해관계도 같다. 북한은 비핵화가 완료되어야만 경제 제재가 완화돼서 어려운 북한 경제를 살릴 수가 있고, 또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 비핵화가 완료되어야 지금까지 누구도 하지 못했던 북한의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아주 위대한 업적을 거둘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저로서도 북한의 비핵화가 완료돼서 경제 제재가 풀려야만 남북 간에 본격적인 경제 협력이 가능하고, 그것은 역시 또 어려움에 놓여 있는 우리 한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이번의 비핵화 합의에 대해서는 반드시 이행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2021년 내로 이룬다는 목표가 현실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일단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평양 정상회담 기간 동안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참관을 말했고, 그 다음에 영구히 폐기하겠다는 뜻을 말했고, 또한 불가역적인 폐기를 말하기도 했다"며 "그래서 일단 김정은 위원장이 말하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은 미국이 요구하는 CVID라는 것과 같은 개념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미 말한 대로 핵실험장을 폐기했고, 미사일 실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폐기를 곧 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다음에 영변 핵기지의 폐기를 상응 조처가 있을 경우에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래서 이제 문제는 북한이 어느 정도 진지한 핵폐기 조치를 취할 경우에 그 이후에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어느 정도 속도 있게 해 주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이 속도 있는 상응 조치를 취해 준다면 북한의 비핵화 조치도 보다 속도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신뢰하시는지. 미국으로서는 과거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그런 전적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는 시각엔 "우선은 상응 조치라는 것이 반드시 제재를 완화하는 것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은 종전선언을 할 수도 있고, 또는 인도적인 어떤 지원을 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도 있고, 또는 예술단의 교류와 같은 이런 비정치적인 교류를 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영변 핵기지를 폐기하게 되면 미국 측에 장기간의 참관이 필요할 텐데, 그 참관을 위해서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면 이제는 적대관계를 청산한다는 미국의 의지도 보여주면서 참관단들이 이렇게 머물면서 활동할 수 있는 그런 근거가 될 수 있다. 또는 비핵화 조치가 완료되고 나면 북한의 어떤 밝은 미래, 그런 것을 미리 보여주기 위해서 예를 들면 경제시찰단을 서로 교환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반드시 제재를 완화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북미관계를 새롭게 수립한다라는 것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제 한국이나 미국이 이런 비핵화 협상을 함에 있어서 북한 측이 이렇게 있더라도 말하자면 전혀 손해 볼 것이 없다는 것이다. 북한이 취해야 되는 조치들은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것이고, 미사일 실험장을 폐기하는 것이고, 영변의 핵기지를 폐기하는 것이고, 또 다른 기지들을 폐기하는 것이고, 만들어진 핵무기를 폐기하는 것이고, 이렇게 전부 폐기하는 것이다. 이른바 불가역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에 대해서 미국과 한국, 양국이 취하는 조치는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것, 언제든지 재기할 수 있다. 종전선언, 정치적 선언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다. 설령 제재를 완화하는 한이 있더라도 북한이 속일 경우, 약속을 어길 경우, 제재를 다시 강화하면 그만이다. 그래서 북한의 비핵화 약속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 크게 타임테이블의 어떤 약속을 한 후에 그에 대해서 상대측의 약속을 신뢰하는 토대 위에서 이를 전개시켜 나가도 미국으로서는 손해 보는 일이 전혀 없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생애 통일이 이루어질 것인가를 묻는 질문엔 "통일은 정말 예상할 수 없다. 통일은 계획대로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통일은 평화가 완전해지면 어느 순간 정말 하늘에서 떨어지듯이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그 시기가 제 생애 내에 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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