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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9.19 17:17:10
  • 최종수정2018.09.19 17:17:10

한독의약박물관에서 내년 1월까지 약장 이야기 특별전을 개최한다.

ⓒ 한독의약박물관
[충북일보]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의약박물관(관장 박준희)이 내년 1월 31일까지 생명갤러리에서 소장 유물로 구성한 '약장 이야기'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간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진귀한 '약장'과 '약상자'를 만나보고 이와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조선시대 약장의 정수를 보여주는 '경기 약장', 조선시대 휴대용 약장인 '접이식 약장', 약재를 넣은 베개인 '퇴침형 약상자' 등 다양한 형태의 약장과 약상자 18점을 감상할 수 있다.

한독의약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위해 문화재청 문화재 위원과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이수자의 도움을 받아 9점의 소장 유물을 고증해 복원했다. 특히 약장의 제작 과정, 구조와 특별한 의미가 담긴 모양, 쓰임과 당시 시대상 등 약장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대표 유물인 '경기 약장'은 조선시대에 서울 주변 지역에서 제작해 왕실에 납품했던 약장이라는 의미에서 뜻이 깊다. 왕실의 위엄을 나타내고자 복과 다산을 상징하는 박쥐 모양의 높은 다리를 사용했고 하단부에 중요한 약재를 보관하는 특별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보고 듣는 것이 아닌 체험형 전시로 관람객들은 약장에 사용되는 나무를 만지거나 약재를 갈아보고 과거 실제 사용됐던 총명향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총명향은 정신을 맑게 하는 약재들을 넣어 만든 향주머니다.

한독의약박물관 박준희 관장은 "요즘 우리가 가정 상비약을 구비해놓는 것처럼 과거 우리 선조들은 다양한 약재를 보관하는 약장을 집에 두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특별전은 '약장'이라는 의약 유물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건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독의약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전문 박물관이자 기업 박물관으로 보물 6점을 비롯해 다양한 세계 의약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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