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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9.20 21:00:00
  • 최종수정2018.09.20 21:00:00

편집자 주

추석 연휴가 되면 외국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고장에도 볼거리가 많고, 특히 어린이를 동반하여 조상의 숨결이 살아 있는 문화재를 관람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5일간의 긴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우리 고장의 가볼만한 곳 명소, 8곳을 소개한다.
1. 국립청주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은 충북도에서 출토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유물 8천200여점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국립청주박물관은 충북 지역의 문화 유산을 전시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중원 문화의 특색을 조명하고 있는 곳이다.

건물은 건축가 김수근 선생이 설계한 한국 현대 건축의 기념비적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우암산 기슭의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단풍과 어울리면 더욱 아름답다. 1987년 10월 개관후 청명관과 어린이 박물관, 기획 전시실 등을 마련했다.

상설전시실에는 충북도에서 출토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을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다. 소장 유물은 8천200여 점에 이른다.

2.문의문화재단지
문의문화재단지는 1997년에 개장한 역사 교육장이다. 인류 문명의 발달과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사라져 가고 있는 우리의 고유 전통 문화를 재현하여, 조상들의 삶과 얼을 되살리고 배우기 위해 설립됐다.

지방유형문화재 제49호인 문산관을 비롯하여, 전통 가옥, 민속자료전시관 등 10여동의 고건물과 장승, 연자방아, 성황당 등 옛 생활 터전이 재현되어 있다. 대청호미술관에서는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그림도 감상할 수 있다. 이외 고인돌과 기자석 등이 있고 여막이라 하여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시묘살이 하던 모습을 재현해 놓아 어린이들에게 효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3.청남대

남쪽의 청와대 청남대는 가을이 되면 갖가지 단풍으로 더욱 아름다운 곳이다. 청남대 골프장 가는 길 풍경.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청남대는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환경이 빼어나다'는 말 한마디에 1983년 착공, 그해 12월에 완공했다. 청남대로 들어서는 여행자들에게 가장 먼저 인사하는 것은 대청호를 따라 이어지는 진입로의 플라타너스들이다.

본관으로 향하는 길의 반송도 특히 아름답다. 대통령이 머물렀던 거실과 침실, 손님방 등이 있는 본관을 둘러보고 나면 발길은 자연스럽게 숲길로 이어진다. '대통령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여러 길들은 가벼운 운동화 차림으로 가볍게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숲 길이다.

4. 단양팔경
단양군에 있는 단양팔경은 예부터 중국의 소상팔경보다도 더 아름답다고 전해져 온다. 굽이쳐 흐르는 남한강 상류에 도담삼봉과 석문이 있으며 충주호에서 바라볼 수 있는구담봉, 옥순봉이 있어 선상 관광의 백미를 즐길 수 있다.

선암계곡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과 운선구곡에 있는 사인암을 모두 합쳐 단경팔경이라 부른다.

단양 팔경은 조선왕조 개국공신 정도전을 비롯하여 퇴계 이황 선생, 토정 이지함 선생 등 수많은 학자와 진경산수화를 추구한 단원 김홍도, 정선 등 많은 화가들이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5.청풍문화재단지
제천시 청풍면 청풍문화재단지에는 향교, 관아, 민가, 석물군 등 43점의 문화재를 옮겨 놓았으며 민가 4채 안에는 생활 유품 1천6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고려 때 관아의 연회 장소로 건축된 청풍 한벽루(보물 528)와 청풍 석조여래입상(보물 546) 등 보물 2점과 청풍부를 드나들던 관문인 팔영루, 조선시대 청풍부 아문인 금남루, 응청각, 청풍향교 등 충북유형문화재가 즐비하다. 이외 송덕비, 선정비, 열녀문, 공덕비 등도 세워져 있다. 한벽루에서 충주호가 한 눈에 보이며 주변에 비봉산, 능강구곡, 금수산 등이 있다.

6. 법주사

한국의 대표적인 사찰 법주사는 국보 55호 팔상전을 비롯 수많은 문화재가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법주사는 사적 제503호,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의 본사다. 왕실의 비호 아래 8차례의 중수를 거쳐 60여 개의 건물과 70여 개의 암자를 갖춘 대찰이다.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된 것을 1624년(인조 2)에 중창한 후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국가지정문화재인 쌍사자석등(국보 제5호), 석련지(국보 제64호), 사천왕석등(보물 제15호), 마애여래의상(보물 제216호) 등이 있다. 2018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현존하는 건물은 1624년에 중건된 대웅전, 1605년에 재건된 국내 유일의 5층 목탑인 팔상전, 1624년에 중창된 능인전과 원통보전이 있다.

7. 농다리

진천의 농다리는 건설교통부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혔으며 충북 유형문화재 28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진천 농다리는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인 다리다.

신라 시대 김서현 또는 고려시대 임연이 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76년 12월 21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28호로 지정되었다. 원래 28칸의 교각으로 되어 있었으나 세월이 지나며 유실 돼 24칸이 남아있던 것을 2008년 원래의 28칸으로 복원했다.

건설교통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뽑혔으며, 행정자치부와 국가 균형발전위원회가 주최한 제1회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지역 자원 경연대회에서 우수 지역자원 100선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8. 산막이옛길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사오랑 마을에서 괴산댐 옆으로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 됐던 10리 옛길을 덧그림을 그리듯 복원된 산책로이며 옛길 구간 대부분을 친환경 공법으로 환경훼손을 최소화했다.

산막이옛길을 따라 펼쳐지는 산과 물, 숲이 자연스레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괴산댐은 1957년 준공한 한국 최초의 댐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 산책로 4km, 스토리텔링 26개소, 등산로 2코스, 유람선 4척, 편의시설 18개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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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