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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봉양 용바위 기우제, 충북민속예술축제 최우수상 수상

주민 43명 각고의 노력으로 11개 시·군 중 최고 인정

  • 웹출고시간2018.09.14 15:16:28
  • 최종수정2018.09.14 15:16:28

음성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4회 충북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한 제천시 봉양읍 주민들이 용바위 기우제 경연을 펼치고 있다.

[충북일보=제천] 제천시 봉양읍의 용바위 기우제가 지난 12일 음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4회 충북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해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예술제에는 도내 11개 시·군을 대표한 팀들이 출전해 민속놀이, 농악, 민속무용, 민속극의 경연을 펼쳤으며 제천을 대표해 봉양 용바위 기우제(보존위원회장 김기진)가 참석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양 용바위 기우제 경연에는 주민 등 43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이번 경연을 위해 수십 차례의 연습으로 호흡을 맞추는 등 각고의 노력을 이어왔다.

봉양 용바위 기우제는 농경시대에 가뭄이 심해서 농사를 지을 수 없을 정도가 되면 하지가 넘어서 용바위에 기우제를 재낸데서 유래한다.

용바위는 아들을 낳게 하는 기자의 대상이면서 기우의 대상으로 조선후기 실존인물인 김이만과 관련된 전설이 있어 기자신앙의 신빙성을 더한다.

주술적 제의면서 천렵형 농악놀이로 제일 앞에 농기가 서고 그 뒤에 농악대, 제관 및 측관, 마을 주민들이 따라가는 길놀이 행렬이 이어진다.

용바위 앞에서 신명나게 한바탕 농악놀이를 하고 나면 집에 도착하기 전에 하늘에서 비가 내렸다고 한다.

이러한 기우제는 반드시 비를 가져다주지 않더라도 집단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마을공동체적인 화합을 도모하는 전통 민속놀이로서 큰 의의가 있다.

도내 각 지역에서 전해오는 민속예술을 발굴·전승 보존해 도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해마다 열리는 충북민속예술축제는 충북의 새로운 민속 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고 도민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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