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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9.14 15:21:08
  • 최종수정2018.09.14 15:21:20
[충북일보=청주] 청주 A여고 학생들들로부터 '미투(#MeToo)' 가해자로 지목된 남자 교사 2명이 직위해제됐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8일 미투 폭로 후 해당 학교 학생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된 A교사와 B교사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한 뒤 13일 학교 측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첫 미투 폭로에 거론된 B교사는 여학생들의 신체를 거론하며 성희롱성 발언을 수차례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C교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서 가해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이들 교사와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피해 여부를 전수조사한 뒤 혐의점이 포착되면 해당 교사를 입건할 방침이다.

지난 8일 트위터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청주의 한 여고 학생들이 A교사로부터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투' 폭로 글이 올라왔다.

이 학교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익명의 글쓴이는 '○○여고 미투 민원' 제하의 글을 통해 "학교내 성폭력을 고발한다. 해당 교사들을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B교사는 학기 초부터 "너희는 내 앞에서 자면 안 된다. 여자가 남자 앞에서 자는 건 위험한 일이다", "여자 몸무게가 60㎏가 넘는 게 말이 되냐. 나보다 살 찐 친구들은 (몸무게를)빼와라", "여자는 허벅지가 튼실해야 한다" 등의 성희롱적 발언을 수차례 했다고 한다.

피해 학생들은 "교사가 전자칠판 모니터를 사용하며 '이건 왜 이렇게 터치가 예민하냐. 지나가다 스치기만 해도 미투하는 여학생들 같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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