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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대 청주시금고 쟁탈전 닻 올랐다

오늘까지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
첫날엔 기업은행 1곳 제출
2금고 경쟁 치열 예상

  • 웹출고시간2018.09.13 17:21:28
  • 최종수정2018.09.13 19:49:52
[충북일보] 내년부터 4년간 3조 원대 청주시 곳간을 맡아 관리할 금고지기 쟁탈전에 닻이 올랐다.

시는 13·14일 이틀 동안 청주에 본점·지점을 둔 금융기관을 상대로 금고지정 제안서를 받는다.

눈치 싸움으로 접수 첫날인 13일에는 기업은행 1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14일 오후 막판에 제안서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금고지정 경쟁에는 현 시금고를 맡은 농협은행을 비롯해 KB국민은행, 신한은행도 뛰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시는 그동안 단수로 운영한 금고 업무를 1금고와 2금고로 나눈 복수금고로 전환했다. 한 개 금융기관에서 일관 관리하는 업무를 두 개 금융기관이 나눠 수행한다.

1금고는 2조8천947억 원 규모의 일반·특별회계를 다루고, 2금고는 1천543억 원 규모의 기금을 취급한다.

이번 금고 경쟁은 자본 규모가 큰 1금고보다 2금고에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1금고로 지정되면 본청은 물론 4개 구청과 차량등록사업소, 제2청사에 출장소를 개설해야 한다. 현 시금고인 농협은행도 이곳에 모두 출장소를 마련했다.

농협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1금고로 지정되면 기존 출장소를 모두 철거하고, 새롭게 꾸며야 한다.

반면 2금고는 시청에 출장소 1곳만 마련하면 돼 초기 투자부담이 적다.

당연히 1금고 운영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이미 갖춘 농협은행을 제한 나머지는 2금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초기 투자비용뿐만 아니라 농협과의 1금고 경쟁은 무리가 따를 수 있다.

총점 100점의 금고지정 평가항목 중 신용도·재무구조·관리능력은 은행 간 별반 차이 없지만, 배점 20점의 '지역주민이용 편의성'에선 농협에 밀릴 수밖에 없다.

지방세 수납처리 능력과 납부편의 증진방안, 지점 수 및 주민 이용 편리성 등을 평가하는 주민이용 편의성에서 청주지역 지방세 90%를 수납하는 농협이 최고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같은 여러 가지 여건상 1금고는 현 시금고인 농협이 낙점될 가능성이 크고, 나머지는 2금고에서 경쟁을 벌인다.

시는 제안서 제출 금융기관을 상대로 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10월 중순 이후 1·2금고를 확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순위에 오른 은행이 협력사업 약정을 거쳐 1금고를 맡고, 차 순위가 같은 절차에 따라 2금고를 맡는다"고 말했다.

/박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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