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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9.13 16:39:32
  • 최종수정2018.09.13 17:41:56

박상복

충주시 홍보담당관 주무관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9월 10~17일까지 8일간 역대 최대인 63개국 6천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충주시 등 7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되고 있다.

1990년 4월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회 이후 13번째로 한국에서 열린 이번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75개 종목 경기에서 전 세계 소방관들이 기량을 겨루고 소통 화합하며 축제의 장을 방불케 한다.

소방차 운전이면 운전, 요리면 요리 못하는 게 없고, 수영 등 각종 스포츠에서도 운동선수 못지않게 솜씨를 뽐내는 소방관들은 축제 같은 경기를 통해 또 다른 끼를 발산중이다.

'세계 소방관들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이번 대회는 서로간의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한편, 각 나라의 소방 정보도 교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불보다 뜨거운 영웅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 자체가 제 인생의 큰 즐거움입니다." 1회 대회부터 13회 연속 참가한 소방관대회 '터줏대감', 뉴질랜드 현직 소방관인 폴 싱글씨가 밝힌 소감이다.

소방관(消防官)은 영화가 아닌 현실 속의 히어로이다. 화재 및 재난, 재해를 예방하고 대응하며 위급한 상황으로부터 구조ㆍ구급활동을 통해 국민의 재산과 신체를 보호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한다.

소방청의 캐릭터 명칭이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지킴이로 국민을 위해 희생·봉사하는 영웅(HERO)을 의미하는 '영웅이'인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소방청의 전신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조선시대 도성의 수축·개축과 소방을 담당하기 위해 설치했던 수성금화사(修城禁火司)이다.

처음 세종 초에 도성의 화재방지를 위해 금화도감을 두고, 제조(提調) 7인, 사(使) 5인, 부사 6인, 판관 6인의 관원을 두어 방화범의 체포·구금과 소방업무를 위한 사람들의 동원, 이재민구호 등을 맡게 했다.

1426년(세종 8) 6월에는 성문도감과 합쳐서 수성금화도감이라 했고, 소방·금화와 더불어 도성의 수리와 도로·교량의 수리까지 담당케 했다. 이후 병조 소속에서 공조 소속으로 이관됐다.

1460년(세조 6) 5월에 폐지되고 성곽 수리는 공조, 소방업무는 한성부로 각각 이관됐다가 1481년(성종 12) 3월에 다시 수성금화사로 부활돼『경국대전』에 규정되는 정식관청이 됐다고 한다.

수성금화사는 도제조 1인, 제조 2인, 제검(提檢) 4인, 별좌(別坐) 6인, 별제(別提) 3인으로 구성됐는데, 긴급사태 발생시 모든 관원이 모여 논의하는 합의제로 운영되는 재난극복의 소방본부와 성격이 같았다.

여기엔 멸화군(滅火軍)이라 부르는 소방대원이 24시간 대기근무하고, 각종의 소화용 기구를 비치했는데, 소방대원은 50인이었다고 한다.

전문적인 소방관이 설치된 것은 1920년 소방서가 설치되면서 부터이고, 이때 소방서에 배치된 소방수(消防手)가 전문적인 소방관이라고 할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이들 소방관의 역할은 화마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기에 숭고한 직업이다. 63개 나라로부터 찾아온 소방관과 그 가족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응원, 격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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