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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이사 성수기… "요금 비싸네"

5㎞에 100만 원… 추가금 요구 비일비재
야간 이사 종용도… 업체 "예약 밀려 불가피"

  • 웹출고시간2018.09.12 17:55:21
  • 최종수정2018.09.12 17:55:21

가을철 이사 성수기를 맞아 포장이사 업체들이 웃돈을 요구하거나 야간 시간대 이사를 종용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12일 청주 시내 한 아파트의 이사 모습.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10군데 넘게 통화해서 겨우 예약을 잡았습니다."

청주 청원구 오창읍에 거주하는 양모(35)씨는 최근 이사 준비에 한참 식은땀을 흘렸다.

포장이사 서비스 업체들이 가을 이사철을 맞아 예약이 폭주한다는 이유를 들어 추가금을 요구하거나, 불가능한 시간대의 이사를 종용했기 때문이다.

양씨가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와 이사 예정인 아파트의 거리는 채 5㎞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골목길도 아닌 직선으로 이뤄진 4~6차선 도로만 지나면 된다.

양씨는 오는 10월 초 이사 예정이다.

거주 중인 임대아파트의 만기는 오는 11월 초다.

지난달엔 입주 예정인 아파트 잔금을 구하는데 온통 신경을 집중했다.

잔금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야 포장이사 서비스를 알아봤다.

이사 거리가 채 5㎞도 되지 않고, 79㎡(24평) 아파트 살림이라 큰 비용이 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양씨가 알아본 포장이사 업체들은 대부분 '웃돈'을 요구했다.

업체는 이사 문의가 많은 계절인데다 이미 예약이 대부분 꽉 차 있는 상황이라 타 업체의 사다리차라도 빌리려면 추가금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양씨는 5t 트럭 한 대 분으로 100만 원에 계약했다. 평소 비수기에는 80만 원 안팎이면 계약 가능하다.

1t 늘어날 때마다 20만 원, 조립식(붙박이) 장롱은 크기에 따라 5~15만 원이 추가되는데 양씨의 경우 조립식 장롱과 무게 추가금이 없어 100만 원 계약이 가능했다.

또 주간이 아닌 '야간 이사'를 종용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이사는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소음공해를 우려, 출근 시간 내에 이뤄진다.

하지만 이사업체는 하루에 더 많은 이사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야간시간의 이사에 대해 타진하기도 했다.

양씨는 "한 업체와 한참 실랑이를 한 뒤에야 100만 원에 이사하기로 합의를 봤다"며 "짧은 거리에 많지 않은 짐인데 비싼 느낌이다. 그래도 촉박하게 알아본 것 치고는 그나마 저렴하게 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아파트로 이사가는 이웃 주민은 여러군데 알아보지 않은 탓에 5t 트럭 한 대 분을 130만 원에 계약했다고 한다"고 귀띔했다.

포장이사업체는 '철이 철이니만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은 예약이 밀리기때문에 요금이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업체들도 사다리차가 부족해 사설업체 물량까지 빌려다쓰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럴 경우는 추가금이 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9~11월 청주 시내에서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 물량은 5천298가구다. 청주를 포함한 충북 전체 물량은 9천210가구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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