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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껍질째 먹는 청포도 '샤인머스켓' 인기

알 굵고 당도 높아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포도축제 인기투표에서도 1등

  • 웹출고시간2018.09.05 10:39:16
  • 최종수정2018.09.05 10:39:16

지난 영동포도축제에 참가한 방문객들이 신품종 청포도 샤인머스켓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영동군
[충북일보=영동] 과일의 고장 영동군이 전략 육성중인 포도 신품종 샤인머스켓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껍질째 먹는 청포도로 알려진 품종이다.

군은 2014년부터 샤인머스켓을 전략 품종으로 육성하며 농가 보급과 기술지도에 힘썼다.

수입 과일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과 고령화로 포도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가 선호하는 신품종으로 활기를 찾고 있다.

지역 주 재배품종인 캠벨얼리를 재배할 때보다 훨씬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어 농가들의 호응이 높은 편이다.

특히, 이 '샤인머스켓'은 수입 포도에 견줘 맛이 좋을 뿐 아니라 훨씬 싱싱하기 때문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거봉처럼 알이 굵고 단맛이 강한데다 씨가 거의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고 탱탱한 식감을 자랑한다.

8월 하순부터 10월 상순까지 수확하는 이 품종은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도 우수하고 당도도 18브릭스 이상으로 맛도 좋다.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명품 포도 생산에 한때 비상이 걸리기도 했지만, 군은 집중적인 현장점검과 농가지도를 강화해 위기를 넘기며 최고급의 샤인머스켓이 출하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린 2018 영동포도축제에서도 위용을 과시했다.

샤인머스켓을 판매하는 각 읍면 포도판매장에서는 맛에 반해 포도를 구매하려는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포도시식 및 인기투표 행사에서는 충랑, 자옥 등의 전국 각지의 포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이 지역의 샤인머스켓 200t가량이 베트남과 대만, 홍콩등지로의 수출이 계획돼 있다.

농업기술센터 지서경 연구개발팀장은 "최근 포도농사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샤인마스켓 등 새로운 품종에 대한 농가 관심이 높다"라며 "국내외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생산자·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품종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에는 360여 농가가 95ha 면적에서 샤인머스켓을 생산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출하하고 2016년부터 수출을 시작하고 있다.

샤인머스켓의 거래가격은 2㎏ 한상자당 1만5천~3만원 선이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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