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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호우에 잠기고 갇히고 무너지고

충주 노은 170㎜ 등 곳곳 쏟아져
침수·낙석 등 피해 150건 집계
청주 산사태에 차량 매몰도

  • 웹출고시간2018.09.04 21:00:00
  • 최종수정2018.09.04 21:00:00

밤 사이 내린 성난 비가 충북의 곳곳을 할퀴었다. 58㎜가 쏟아진 옥천군 이원면에서는 묘목공원 일부 절개면이 무너졌다. 비슷한 시기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백봉공원 인근 야산에서도 토사가 유출돼 자동차 1대가 매몰되는 등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 손근방·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 곳곳에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침수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3~4일 도내에 내린 비는 △청주 157.8㎜ △괴산 147㎜ △충주 139.9㎜ △증평 121.5㎜ △단양 117.5㎜ △제천 116.5㎜ △음성 112.5㎜ 등이다. 이외에도 청주 우암산에는 198.5㎜, 충주 노은 170.5㎜, 제천 백운 140.5㎜의 비가 퍼부었다.

집중호우로 한때 괴산댐 수위가 홍수기 제한 수위 134m에 1여m 부족한 132.86m까지 오르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물 폭탄이 떨어지자 도내에는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 기준 도내 비 피해는 토사유출 및 낙석 16건, 도로침수 25건, 산사태 1건, 주택·상가·농경지 침수 92건, 맨홀 역류 5건, 단수 10건 등 150건으로 집계됐다. 12가구(27명)가 비로 인해 일시대피하고, 야영객 1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이날 새벽 2시14분께 단양군 단성면 상방리 소선암오토캠핑장에서도 갑자기 불어난 물로 다리가 잠기면서 이용객 9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수위가 낮아져 구조대원들에게 무사히 구조됐다.

괴산 문광면 흑석기독병원 지하식당도 물에 잠겨 입원 환자 80명이 식사에 불편을 겪었다.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를 운영한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곧바로 병원에 적십자 봉사원을 보내 급식 봉사를 펼쳤다.

청주 상당구 미원면 운암리에서는 6가구 9명이 4일 정오께 면사무소로 대피했다가 새벽 2시10분 귀가했다.

매몰 사고도 있었다.

청주 흥덕구 봉명동 백봉공원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 1대가 매몰됐다.

괴산 능촌리에서 흘러내린 흙이 주택을 덮쳐 3명이 마을회관으로 임시 대피했다.

이외에도 청주지역은 휴암동 푸르미체육공원 앞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고, 오창 지하차도 등 23곳이 침수됐다.

현재 비 피해를 입은 대부분 지역은 복구가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 본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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