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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대청호 호수에 모아 둔 부유쓰레기 훼손수난

묶어 놓은 밧줄 고의로 여러 군 데 절단
수거 작업에 어려움 겪어 불침번이라도 서야 할 판

  • 웹출고시간2018.09.04 18:13:11
  • 최종수정2018.09.04 18:56:23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 방한석 씨가 대청호에 유입된 부유쓰레기를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속보=옥천 대청호에 집중호우로 떠내려 온 부유쓰레기 수거작업과 관련, 줄을 고의로 절단하는 수난을 당해 수거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월 30일자 3면>

대청호 쓰레기 수거작업을 하는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부터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 대청호에 집중호우로 밀려 온 1만3천㎥의 각종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배를 타고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모아두면 대형 밧줄을 칼로 끊어 버려 다시 쓰레기가 바람에 떠밀려 모으기 전 상황으로 돌아가 허탕을 쳐 다시 작업을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4일에도 전날까지 고생하며 모아 놓은 부유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대청호에 나갔으나 누군가 밤새 줄을 예리한 칼로 여러 군데 끊어 놓은 것을 확인했다.

몇 차례 이 같은 경우를 겪은 주민들은 참다 못해 수자원공사에 신고했다.

이처럼 어려차례 수난을 당한 주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쓰레기를 수거해 충청권 식수에 미칠지도 모르는 오염을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무더위 속에 몇 일째 구슬땀을 흘리며 작업을 하고 있다.

주민 방한석 씨는 "대청호 쓰레기를 모아두면 누군가 예리한 칼로 고의로 여러 군데 밧줄을 끊어 놓는 바람에 지금까지 허탕을 치고 있다"며 "배를 타고 불침번이라도 서야 하는 실정인데 늦어지면 질 수록 대청호 수질악화가 우려 된다"고 하소연했다.

수자원공사는 호수에 있는 쓰레기를 끌어내는데 5억 원, 처리하는데 2억 원이 들어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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