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제천시의 도심 활성화 사업-③제천시 해결방안은

이상천 시장 "임기 내 시설 매입… 상권 위협하는 상가 배제
시민 의견수렴 과정 거쳐 청소년 시설 등 조성" 약속

[충북일보] 결국 일반 사업자가 손을 대지 못한다는 가정 하에 청전지하도로(상가)의 해결방안에 대한 키는 제천시가 쥐고 있다.

시의 긍정적인 접근과 적극적인 해결의지가 반영될 때 이 시설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시는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친 법률자문 및 검토 결과 다각적인 접근 방안을 자체적으로 설정했다.

그 결과 한순간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는 결론으로 이에 따른 중·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사업과 관련해 실타래 같이 얽히고설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인 법률 및 예상문제점에 대한 대처방안을 수립해 이를 토대로 예산까지 투입할 수 있는 길을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단기적으로는 미관상 문제점과 청소년 탈선장소 이용에 대한 예방차원의 시설물 정비를, 중기적으로는 사업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법률검토와 컨설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사업계획에 대한 재진단을 통해 당초 계획시설인 지하도로(상가)를 시민들이 활용 가능한 시설로 전환한다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시의회를 시작으로 시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우선하고 다양한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오랜 기간 방치된 시설을 접할 때마다 활용방안에 대해 구상을 해왔다"며 "시민들과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임기 내에 이 시설을 시가 매입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상권에 위협이 되는 상가 등의 조성은 우선적으로 배제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다양하게 거쳐 누구나, 특히 청소년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설 등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시장의 이 같은 의지가 드러난 만큼 향후 시의 행보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청전지하도로(상가)가 시민들의 품에 안길 날이 기대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