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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확정… 이시종·한범덕 '블루칩'

평화 정동영·민주 이해찬·바른 손학규 체제
올드보이 귀환… 두 단체장에겐 선별적 이득

  • 웹출고시간2018.09.03 21:00:00
  • 최종수정2018.09.04 06:27:28

(왼쪽부터)이해찬, 손학규, 정동영, 이시종, 한범덕

[충북일보=서울] 여야 당 대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향후 지역 정·관가에 미칠 영향이 초미의 관심사다.

충북에서는 이번 여야 대표 스쿼드(Squad)만 놓고 볼 때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이 블루칩(Blue chip)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가장 먼저 당 대표로 선출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1953년 전북 순창 출신이다. 서울대 국사학과 72학번이다.

1952년생으로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한범덕 청주시장과 친구 사이다. 오랫동안 공직에 몸담았던 한 시장이 정치권에 입문할 때 정동영 대표가 적지 않은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1952년생이다. 이 대표 역시 정동영 대표와 한범덕 시장과 비슷한 시기에 서울대 사회학과를 다녔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전국 기초단체장 당선자 모임을 진행할 때 거물급 정치인인 이해찬 대표가 먼저 다가와 한 시장에게 악수를 청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에 따라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해 절친(?)으로 알려진 이해찬 대표와 한범덕 시장이 어떤 중재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시장은 이미 세종역 신설 대안으로 트램(Tram·노면전차)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논의 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일 당 대표에 선출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시종 지사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지고 있다.

1947년 경기도 시흥 출신인 손 대표는 1965~1973년까지 서울대 정치학과를 다녔다. 동갑(1947년생)인 이시종 충북지사 역시 1967~1971년까지 서울대 정치학과를 다녀 동문수학을 한 셈이 된다.

손 대표가 통합민주당 공동대표와 민주당 대표로 활약할 때 이시종 지사는 늘 손학규계로 분류됐다. 당시 충북 정치권에서 이 지사와 함께 오제세(청주 서원) 국회의원, 임헌경 전 충북도의원 등이 대표적인 손학규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민주·바른·평화당 대표와 이시종 지사, 한범덕 시장은 모두 서울대 출신이다. 비록 일각에서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이들 5명의 정치적·인간적 역학관계에 따라 충북에 엄청난 시너지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50년 가까운 인연의 고리를 갖고 있는 여야 3당 대표와 충북의 '빅2' 단체장이 정파와 지역, 중앙과 지방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해 악연으로 바뀔 경우 이 지사와 한 시장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여의도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를 넓은 의미로 해석하면 지역구 정치에 매몰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당연히 지역구를 넘어 전국적 관점을 지향해야 하고, 그렇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정신에 어긋난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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