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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건호 선생 기념사업 활발

옥천군 청암 기념사업회
생가터 정비·문화제 개최 등
언론정신 기리는 활동 전개

  • 웹출고시간2018.09.03 17:42:47
  • 최종수정2018.09.03 19:34:38

오는 10월까지 정비가 완료되면 흉상이 설치되는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 송건호 선생 생가터.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한국 언론의 사표 청암 송건호(1927∼2001·사진) 선생의 기념사업이 고향 옥천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옥천군과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옥천사회 각계각층에서 뜻있는 인사로 구성, 지난 2016년 11월 11일 청암 송건호기념사업회가 발족했다.

이 사업회는 우선 송 선생의 언론정신을 기리기 위해 생가 터에 표지석을 세웠다.

송 선생이 별세한 지 15년이 되는 지난 2016년 12월 21일 후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 생가 터에 옥천군의 지원을 받아 표지석과 안내판을 설치했다.표지석은 화강석 받침 위에 길이 90㎝, 높이 45㎝의 크기의 반원 형태의 오석 정면에 '참 언론인 송건호 선생 생가터'라 했다.

이어 송 선생의 생가 터 정비사업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송건호

송 선생의 장남인 준용(57) 씨가 부친이 생활하던 군북면 증약리 331의4, 1천21㎡ 대지를 기부채납하면서 이 터에 있는 목조 슬레이트지붕 단층주택, 목조초가지붕 단층창고를 군이 매입하면서 전격 이루어졌다.

군은 1회 추경에 송 선생 생가 터 정비사업비 8천만 원을 확보하고 주택과 창고를 철거하기 위한 설계용역에 들어가 10월 중으로 준공예정이다.

여기에 송 선생의 흉상도 생가터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2차 추경에 3천만 원의 사업비가 확보되면 10월 안으로 제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생가터정비와 흉상제작이 마무리되면 송 선생이 별세한 날인 12월 21일 현지에서 준공식과 제막식을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념사업회는 송 선생의 일대기를 읽기 쉽게 만화로 제작한다는 계획도 하고 있다.

이는 송 선생의 언론인 시절 활약상을 만화로 만들어 옥천군민과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 선생의 언론정신을 널리 알리고 자긍심을 갖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이처럼 고향에서 기념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청암 선생은 언론민주화운동을 통한 참 언론인으로 평생을 생활했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고문 후유증으로 말년에 고생하다 2001년 안타깝게도 생을 마감했다.1953년 대한통신 기자를 시작으로 언론에 몸담은 청암은 조선일보, 한국일보, 자유신문 등의 외신기자로 근무했다. 40년이 넘도록 언론계에 몸담은 선생은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사임하고 1984년 해직언론인들이 중심이 돼 만든 민주화언론운동협의회 초대 의장을 맡아 월간 말을 발행했다. 이어 6월 항쟁이 끝난 후 지인들의 뜻을 모아 한겨례 신문을 창간하게 된다. 선생은 참 언론인으로서 현대 언론사에 많은 족적을 남겼다. 정부는 선생에게 1999년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했고 사후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됐다.

청암 송건호기념사업회는 9월 7∼8일까지 옥천관성회관 등 일원에서 언론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전국에 잘 알려진 언론인 송건호 생가터를 정비하고 흉상을 제작 설치함으로써 지역 문화인물에 대한 선양과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으로의 활용은 물론 민·관이 협력하는 활성화 계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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