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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구조조정 대책마련 시급

도내 대학 3곳, 정원 10% 감축
학령인구 감소로 운영난 우려

  • 웹출고시간2018.08.29 21:11:28
  • 최종수정2018.08.29 21:11:33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대학입학자원이 정원보다 매년 감소하고 있어 대학들의 운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매년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청주시의 한 초등학교 수업 광경.

ⓒ 충북일보DB
[충북일보] 충북도내 대학들이 대학기본역량평가에서 정원을 10% 감축해야 하는 대학이 세 곳이 나왔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입학자원이 정원보다 매년 감소하고 있어 대학들은 구조조정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취한 조치다.

수년전부터 예견됐던 대학의 위기는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교육부는 오는 2021년도에 대학들이 5만6천명의 신입생 미충원과 38개 대학의 폐교를 전망했다.

이번 대학기본역량평가도 이같은 학생수 감소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북도내 대학들도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운영난을 준비해야 한다. 안일한 자세로 미래를 준비하면 대학들의 운영난은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다.

29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밝힌 전국 유·초·중등 및 고등 교육기관의 학교, 학생, 교원 현황 등을 조사한 '2018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8학년도 전체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88.5%로 전년(88.6%) 대비 0.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재적학생 수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일반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99.1%로 전년(98.7%) 대비 0.4%p 상승했고, 교육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99.9%로 전년과 같은 수치다. 전문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96.5%로 전년(96.7%) 대비 0.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 수는 630만9천723명으로 전년 대비 15만8천906명(2.5%) 줄었다.

유치원생은 67만5천998명으로 전년 대비 1만8천633명(2.7%) 줄었다. 중학생은 133만4천288명으로 4만7천46명(3.4%) 줄고, 고등학생은 153만8천576명으로 13만1천123명(7.9%) 감소했다.

문제는 학생수 감소는 매년 이어진다는 것이다.

충북의 경우 현재 일반대의 모집정원은 1만7천500여명으로 전문대까지 포함하면 2만명이 넘는다.

반면 현재 고3 학생은 모두 1만7천609명이다. 고교 2학년은 1만6천10명, 고교 1학년은 1만4천221명, 중학교 3학년은 1만4천346명, 2학년은 1만4천91명, 1학년은 1만3천17명으로 중고등학교 모두 학생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도내 대학들이 정원을 채우려면 충북의 고교졸업생이 모두 지원을 해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처럼 신입생 부족난이 예견되고 있으나 도내 대학들은 안일한 상황이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현재 대학 경영진들이 '어떻게 되겠지'라며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하는 사태가 코앞에 닥쳐있는 상황인데도 너무 조용하다. 정원을 줄이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들이 입학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정원감축 등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운영난 때문이다"라며 "대학운영에 필요한 비용이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존하다보니 정원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관계자는 "대학신입생 미충원은 충북만이 아닌 전국적인 상황이다"라며 "대학들이 살길을 찾기 위한 희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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