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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살해 40대 가장 구속영장

옥천署 "수억원 빚더미 허덕"

  • 웹출고시간2018.08.28 17:43:34
  • 최종수정2018.08.28 20:14:29
[충북일보=옥천] 속보=최근 옥천에서 발생한 네 모녀 사망 사건은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40대 가장이 저지른 패륜적 범죄로 드러났다.<28일자 3면>

옥천경찰서는 28일 아내와 7살·9살·10살 세 자매를 살해한 A(42)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아내와 딸 등 4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발견 하루 전 가족에게 수면제를 먹여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자신도 흉기를 이용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수억 원이 넘는 빚을 진 것으로 파악됐다.

빚 대부분은 제2금융권 대출이나 사채여서 자신이 운영하던 검도관 운영 수입보다 많은 이자를 매달 부담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최근에는 평소 자신을 믿고 따르던 관원들에게까지 빚쟁이로 몰리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거액의 빚을 지게 된 배경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빚에 허덕이던 A씨는 결국, 극도의 좌절감과 가족들이 받게 될 사회적 비난이 걱정돼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처음 도장을 차리고 아파트를 구입할 당시 대출금 비중이 높았고, 대전의 한 원룸주택에 투자하면서 이자가 쌓인 것으로 보인다"며 "함부로 돈을 쓴 흔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빚에 허덕이다 막다른 길에 몰리다 보니 어리석은 결정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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