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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바이오헬스 진퇴 기로

이해찬, 혁신·융합벨트 공약
충북·세종 국가산단 유치전 가열
세종역 강행 오송역 활성화 암초

  • 웹출고시간2018.08.26 21:00:00
  • 최종수정2018.08.26 21:00:00
[충북일보]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한 청주 오송이 진퇴(進退)의 기로에 설 전망이다. <관련기사 6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 공약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새롭게 꾸려진 여당의 지도부도 같은 공약을 제시하며 바이오산업의 집중 육성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해찬 대표는 △중부고속도로 확장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 실현 등 충북의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호언했다.
 
그러나 오송 발전의 걸림돌이 바로 이 대표의 지역구인 세종이라는 시선도 만만찮다.
 
오송은 현재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전국 7개 지자체 가운데 충북은 청주 오송과 충주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들 후보지에 대한 '바이오산업' 육성은 대통령 공약이자 이 대표의 공약인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의 핵심이다.
 
충북은 바이오 5각 벨트를 구축하는 계획을 짜고 있다.
 
△오송 바이오 △충주 당뇨 △제천 한방 △옥천 의료기기 △괴산 유기농 등 바이오산업의 클러스터를 통해 성장가도를 걷고 있는 세계 바이오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게 충북의 구상이다.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대거 입주로 명실상부 바이오 중심지로 거듭난 오송에 대한 국가 차원의 선택과 집중이 절실한 시점이다.
 
충주는 '당뇨특화도시 조성'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까닭에 문 대통령 역시 충주 공약으로 당뇨특화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국가산단 지정을 앞두고 국토교통부의 우선순위 판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다.
 
단순 지역안배만 고려된다면 오송은 불과 3㎞ 정도 떨어진 세종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세종은 정밀·신소재산업 중심의 국가산단을 계획하고 있다.
 
오송과 세종은 이번 7개 국가산단 후보지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산단'으로 명시돼 대통령 공약에 포함된 곳이다.
 
세종이 이 대표의 지역구인 만큼 현안 추진에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은 충북의 입장으로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 대표가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을 공약한 만큼 '스마트시티 세종'과 '바이오 메카 오송'이라는 투트랙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희망도 적지 않다.
 
오송 바이오산업에 또 하나의 핵심은 KTX오송역이다.
 
이 역시 이 대표의 지역구인 세종이 가장 큰 걸림돌로 제시되고 있다.
 
이 대표가 세종역 신설 강행을 시사한 탓에 오송역의 기능 약화가 크게 우려되는 형국이다.
 
세종역 신설 구상은 오송역 활성화에 암초가 된지 오래다.
 
세종시의 출범과 균형발전의 상징인 오송역에 대한 충청권의 역량 집중이 시급한데도 선거철마다 포퓰리즘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교체를 이룬 정권 특히 여당의 지도부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의 당세가 전국적으로 고공행진 중이지만, 상충되는 현안에 직면한 충청권의 시선은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며 "국가산단 지정과 오송역 활성화 등 충북의 현안은 차기 지도부의 능력을 평가할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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