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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릭, 달리는 트럭도 전복 시킨다

역대 태풍 곤파스·루사·매미와 유사

  • 웹출고시간2018.08.23 18:02:20
  • 최종수정2018.08.23 18:02:33
[충북일보] 19호 태풍 '솔릭(SOULIK)'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달리는 트럭도 전복시킬 수 있는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중형 태풍인 솔릭은 23일 오후 3시 기준 제주도를 서귀포 서북서쪽 약 1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8㎞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강한 태풍으로 분류되나 수도권에 도착할 때는 중급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낮 12시 기준 솔릭은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달리는 트럭이 전복될 수 있는 35m/s(미터 퍼 세컨드)였다.

한반도를 관통하며 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낸 태풍과 유사하다.

지난 2010년 9월 2일 태풍 '곤파스'는 경기 북부지역을 관통했는데 당시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풍속은 25m/s였다.

곤파스로 인한 인명피해는 17명, 재산피해는 500억 원이었다.

지난 2002년 8월30일~9월1일 한반도를 할퀸 '루사'는 풍속이 36m/s였다. 24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5조1천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2003년 9월 12~13일 찾아온 태풍 '매미'는 순간 최대 풍속이 60m/s였다. 강한 바람에 나무가 뽑히고 송전탑은 엿가락처럼 무너졌다.

130명의 인명피해와 4조2천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열대저기압인 태풍과 허리케인을 분류한 '사피어-심프슨 열대저기압 등급(1~5등급)'으로 분류했을 때 콘파스는 3등급, 루사는 4등급, 매미는 가장 강력한 5등급으로 분류된다.

기상청은 솔릭이 지나는 곳에는 최고 40m/s 이상의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솔릭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제주도는 지난 22일 최대 풍속이 60.8m/s였다.

바람이 40m/s면 열차가 탈선하고 50m/s면 체육관 뚜껑이 벗겨질 수 있는 위력인 점을 감안하면, 도심지의 경우 대형 사고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어마어마한 비도 예상된다. 짧은 시간에 폭우가 쏟아지면 계곡과 하천이 범람하거나 축대 붕괴 또는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으로 옥외 시설물이나 고층건물의 유리창, 가로수, 전신주, 공사현장의 구조물 등에 매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각종 교통 이용시 큰 불편이 예상되니, 최신의 기상정보와 교통수단별 운행 또는 운항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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