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작년 시·도 중 유일하게 출생아 늘어난 세종시

인구 대비 출생률 감소폭은 울산 다음으로 컸다
남아보다 여아가 더 많이 태어난 지역도 세종 뿐
전국 합계출산율은 OECD 36개 회원국 중 최저

  • 웹출고시간2018.08.23 17:15:37
  • 최종수정2018.08.23 17:15:37
ⓒ 국제연합(UN) 홈페이지 'World Population Prospects(세계 인구 전망) 2017년판)'.
[충북일보=세종]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지난해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곳은 세종 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다른 모든 시·도와 마찬가지로 세종도 인구 대비 출생아 수는 2016년보다 줄었다. 또 지난해 출생아 중 여자가 남자보다 많은 곳은 세종 뿐이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7년 출생 통계(확정)'에서 세종시와 관련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작년 인구 대비 출생아 수는 세종도 줄어

지난해 전국에서 태어난 아기는 35만7천771명으로, 2016년(40만6천243명)보다 4만8천472명(11.9%) 적었다.

마지막으로 100만명대를 유지했던 1971년(102만4천773명)보다는 66만7천2명(65.1%)이나 감소했다.

세계 인구는 출생 당시에는 남자가 많으나, 고령화될수록 여자가 더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제연합(UN) 홈페이지 'World Population Prospects(세계 인구 전망) 2017년판)'.
지난해에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줄었다. 감소율은 △울산(14.0%) △부산(13.8%) △인천(13.4%)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세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늘었다. 3천300명에서 3천500명으로 200명(6.3%) 증가했다.

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 비교, 2006, 2016

ⓒ 통계청
지난해 전국 인구가 전년보다 늘었는 데도 출생아 수는 줄다 보니, 조(粗)출생률(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도 7.9명에서 7.0명으로 0.9명 감소했다.

전국 최고인 세종마저도 14.6명에서 13.4명으로 1.2명 줄었다.

2017년 시도 별 합계 출산율

ⓒ 통계청
세종의 감소폭은 울산(1.3명) 다음으로 컸다. 증가율에서 출생아 수가 인구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이처럼 지난해 전국 출생아 수가 급감하다 보니,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2016년(1.17명)보다 0.12명 적은 1.05명이었다.

지난해에는 조출생률과 마찬가지로 합계출산율도 세종을 포함한 모든 시·도에서 떨어졌다. 매년 전국 최고를 기록해 온 세종은 1.82명에서 1.67명으로 줄었다.

한편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16년 기준으로도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36개 회원국 가운데 최저였다.

회원국 평균(1.68명)보다 0.51명 적었고, 최고인 이스라엘(3.11명)의 약 3분의 1에 불과했다.

시도별 출생 성비(2007-2017)

ⓒ 통계청
◇남녀 비율 변화 가장 심한 지역 세종

세종은 전국 시·도 가운데 출생아와 전체 주민의 '성비(性比·여자 100명 당 남자 수)' 변화도 가장 심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전국 출생아 성비는 전년(105.0명)보다 1.3명 늘어난 106.3명이었다. 하지만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99.1명이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미만을 기록,여아가 남아보다 더 많이 태어났다.

지난해 전국 성비는 세종시가 출범한 2012년(105.7명)보다도 0.6명 많았다.

하지만 세종은 같은 기간 106.3명에서 99.1명으로 7.2명이나 줄었다.

시도별 출생아 수 및 조출생률(2016-2017)

ⓒ 통계청
한편 우리나라는 최근 들어 여자 인구가 약간 더 많아졌으나,전체 국민 성비는 매년 평균 1.00(남녀가 똑같은 100명) 정도로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세종은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이 진척되면서 전체 시민 성비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2012년 7월 출범 당시 세종시민 성비(주민등록인구 기준)는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1.06) 다음으로 높은 1.04였다.

여자가 100명이면 남자는 104명이었다는 뜻이다. 울산은 현대 자동차와 중공업 등으로 인해 남성 근로자가 많이 필요한 도시이고, 세종은 신도시 건설 현장에 전국에서 남성 근로자가 많이 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 6년 뒤인 올해 7월 기준 세종의 성비는 0.996(남자 15만1천19명/여자 15만1천684명)으로 하락, 전국 12위가 됐다.

그 사이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7월 기준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은 지역은 8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울산·인천을 제외한 6곳, 9개 도 중에서는 전북 뿐이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