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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맡길 곳 없는데…" 태풍보다 휴교가 더 걱정

'솔릭' 영향 도내 810곳 휴교
유·초등 맞벌이 부부 발동동
靑 게시판 '기업도 휴무' 쇄도

  • 웹출고시간2018.08.23 21:00:02
  • 최종수정2018.08.23 21:00:02
[충북일보] 태풍 솔릭이 충북을 통과하게 됨에 따라 충북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810곳이 24일 전면 휴교를 결정하자 맞벌이 부부들의 한숨이 커졌다.
 
유치원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임모(여·38)씨는 "태풍이 온다고 유치원과 모든 학교가 24일 갑자기 휴업을 해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걱정이다"라며 "24일 하루 휴가를 내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들은 태풍 때문에 학교가 갑자기 휴교를 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학부모 이모(여·44)씨는 "자녀들이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걱정이 없으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태풍 때문에 휴교를 한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맞벌이부부들은 휴교가 태풍보다 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김모(45)씨는 "차라리 전국으로 휴교를 확대해야 하는 것이 좋지 않으냐"며 "휴교로 집에 혼자 남을 아이를 돌볼 수 있게 회사들도 임시 휴무에 들어가 가정에서 자녀들을 돌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도 전국적으로 휴교를 확대하고 기업체들도 임시휴무에 들어가야 된다는 내용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유치원과 모든 초중고교가 휴교에 들어갔지만 어린이집은 부모들에게 등원을 자제하도록 해 비교가 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23일 긴급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24일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모든 곳에 대해 휴교령을 내렸다.
 
도교육청은 도내 각급학교에는 교장과 교감, 행정실장은 필수근무, 안전부장과 시설물관리 직원과 기타 직원들은 학교장 재량으로 근무토록 했다.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은 비상근무 실시 및 정상근무토록 했다.
 
휴교는 휴업과 달리 교육업무를 포함한 학교의 모든 업무가 정지된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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