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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공생하는 대학 만들 것"

개교 67년 만에 첫 동문 총장
조화·품격·미래 핵심가치 선정

  • 웹출고시간2018.08.22 21:03:26
  • 최종수정2018.08.22 21:03:26
[충북일보] 67년 충북대 역사상 첫 동문(同門) 총장이 탄생했다. 대학과 총동문회, 지역사회도 동문 총장의 출범을 축하하고 있다. 23일 후기 졸업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가는 김수갑 충북대 총장의 각오와 대학운영 방안 등을 들어봤다.

◇21대 총장이다. 앞으로 각오와 대학의 미래에 대한 구상은

"총장으로서 충북대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목표는 국가의 중추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핵심가치를 '조화'와 '품격' '미래'로 정했다. 그동안 대학 구성원들이 일치단결해 열심히 노력했으나 일부 갈등 요소도 있었다. 대학 운영의 첫째 지표는 대학다워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품격을 내세웠다. 사회에 이바지하는 인재양성이라는 중요한 기능과 함께 교육과 연구 기능을 살리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 형식 보다는 내실에 충실한 대학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엇인가

"대학 내 제도와 규정 중 불합리하거나 다소 방만한 것은 TF(태스크포스)를 통해 정비하겠다. 현안을 파악해 캠퍼스 다극화 관점에서 현재 개신캠퍼스와 오송 캠퍼스에 안주하지 않고, 오창과 세종캠퍼스, 중국 훈춘캠퍼스 등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종합적인 다극화 전략에 집중하겠다."

◇선거 공약에 언급된 사업을 위한 예산확보 방안은

"학령인구 감소로 그동안 많은 예산을 감축했다. 등록금도 지난 7년 간 동결해 실질적으로 대학 재정이 매우 열악하다. 발전기금을 모금하고 연구를 열심히 해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발전기금을 획기적으로 늘려 나갈 수 있도록 동문과 기업 등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재정적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

◇발전기금 1천억을 모금한다고 했는데 가능한가

"지난해까지 발전기금 총액이 535억 원이다. 누적액 1천억 원 시대를 만들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하다. 도립대 등 도내 국립대와 통·폐합 계획은

"도립대와의 통·폐합은 선거과정에서 논의했으나 법적으로 어떠한 상황인지 충북도와 심도있게 논의해 보아야 하는 문제다. 각자 처한 상황이 있어 상호 도움이 되는 통합 요소 있다면 진지하게 검토해 추진하겠다. 한국교통대와 교원대, 청주교대 등도 충북권역에 있는 국립대다. 1도 1국립대 정책에 바람직하다면 터 놓고 얘기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인 발전과 맞아 떨어지면 연구하고 밀실이 아닌 공개적인 공론화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다."

◇첫 동문 총장으로 기대가 크다. 향후 대학운영 방향은

"충북대 개교 67년만에 첫 동문총장이라는 사실이 상당히 부담이 된다. 그동안 역대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했고, 15만 동문들의 지지도 많았다. 지역사회와 공생하는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학교 구성원과 도민들께 당부의 말은

"총장실을 항상 열어 놓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 상호 존중의 문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리더십 관점에서 민주적으로 소통을 잘 하는 총장, 정직과 신뢰를 기반으로 열심히 노력한 총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구성원과 도민들이 애정과 사랑을 보내주면 지역의 거점 국립대 역할을 충실히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대학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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