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임기 중 실천한다는 공약 보니…

교육혁신 35가지,책임교육 17가지 등 모두 70가지
공약 이행 예산은 9천600억,여건 비해 무리 아닌 듯
학부모 "학생 성적 향상 없고 대부분 추상적" 비판

  • 웹출고시간2018.08.22 13:29:24
  • 최종수정2018.08.22 15:58:51

22일 세종교육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오는 2022년 6월까지 자신의 임기 4년동안 실천할 공약에 대해 설명하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 세종시교육청
[충북일보=세종] 재선에 성공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오는 2022년 6월까지 4년 임기 중 자신이 실천할 공약을 확정,22일 발표했다.

공약은 4개 분야에서 모두 70개,소요 예산은 9천600억 원이다. 하지만 대다수 학부모의 최대 관심사인 '학력 향상 대책'은 거의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양병찬 공주대 교수

◇'혁신교육'분야 과제 35가지로 가장 많아

세종교육청은 이날 "지난 교육감 선거 기간 최 후보가 세종시민과 약속한 공약의 체계적 이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학부모·학계 인사 등 22명으로 구성된 '세종교육혁신기획단(단장 양병찬 교수·54)'을 6월 25일 출범시킨 뒤 그 동안 여러 차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단장을 맡은 양 교수는 1986년 한국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97년 단국대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문 분야는 '평생교육'이다.

교육청은 "시민들과 함께 세종교육정책을 설계하기 위해 선거가 끝난 뒤 '세종교육 희망나무' 온라인 창구를 개설, 총 693건의 의견을 제안받아 최종 공약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확정된 공약은 ①혁신교육 ②미래교육 ③책임교육 ④학습도시 세종 구현 등 4가지 정책 방향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같은 방향 아래 10대 중점 과제는 △지속가능한 교육혁신 △교육자치 선도 △유아교육 선진화 △교원 전문성 강화 △미래인재 육성 △통일시대 세계인재 육성 △교육복지 완성 △안심교육 실현 △교육거버넌스(협치) 구축 △마을교육공동체 강화 등이다.

이들 과제는 70가지 공약으로 세분화된다.

4가지 정책 방향 별 공약 내용을 보면 우선 '혁신교육'에는 △캠퍼스형 고교 설립(2022년) △혁신자치학교 운영 △유치원 학급당 원아 수 축소 △학생자치 활성화 등 35가지 과제가 포함된다.

'미래교육' 분야는 △제2특성화고교 및 마이스터고교 설립 △창의진로교육원,평생학습관,과학문화센터 설립 △평화통일교육 등 7가지로 나뉜다.

'책임교육' 구현을 위한 과제는 △교교 무상교육 등 공교육비 제로(0) 추진 △읍면지역 학교 시설 개선 △미세먼지와 석면 없는 학교 등 17가지다.

'학습도시 세종 구현'을 위한 과제로는 △마을학교(교사) 운영 확대 △지역화폐 도입 △예술교육 강화 등 11가지가 제시됐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공약을 실천하는 데 드는 예산은 총 9천600억 원이다. 분야 별로는 △무상교육 470억 원 △기관 설립 2천370억 원 △기타 사업 6천760억 원이다.

올해 교육청 예산(1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1조330억 원)에 비춰 보면 무리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세종교육청 공약 이행 체계

ⓒ 세종교육청
◇학부모 "학생 성적 향상 공약 없어 실망"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데다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에는 서울,대전 등 대도시에서 고학력 젊은 부부가 많이 몰려들고 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서울 강남 지역에 버금갈 정도로 높다.

하지만 이번에 마련된 70가지 공약에 학생 성적 향상에 관한 내용은 거의 포함돼 있지 않다.

중학교 1학년생 딸을 둔 학부모 윤혜영(41·주부·세종시 도담동) 씨는 "나열된 공약들을 보니 추상적이고 두루뭉술한 내용이 대부분이고 학생들 성적 향상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없어 실망했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 세종교육청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