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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가뭄의 단비일까 재난적 폭우일까

도내 저수율, 평년대비 65.6% 가뭄 심각
'단비' 동반땐 해갈… '폭우 물난리' 걱정도
농어촌공 "22일부터 수해상황실 운영"

  • 웹출고시간2018.08.20 21:55:53
  • 최종수정2018.08.20 21:55:53
[충북일보] 19호 태풍 솔릭이 충북 전역의 가뭄을 해갈할 '단비'를 대동할 지, 재난 수준의 폭우를 동반할 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3면>
 
특히 도내 저수지의 저수율은 평년대비 '주의' 단계인 65.6%로,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는 가뭄대책상황실을 가동한 상태다.
 
20일 농어촌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현재 도내 183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평년대비 65.6%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저수량은 1억9천323만9천t 가운데 1억340만7천t으로 53.5%다.
 
충북본부는 평년대비 저수율에 따라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평년대비 저수율이 70% 이상(관심 수준)일 경우에는 평시근무 체제로 운영된다.
 
60~70%(주의 수준)로 저수율이 떨어지면 가뭄대책상황실 운영에 들어간다.
 
50~60%(경계 수준), 50% 미만(심각 수준)은 급수통제 등에 돌입하게 된다.
 
현재 충북 전체는 65.6%로, 충북본부는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태풍 솔릭의 진로에 관심을 쏟고 있다.
 
'영농 안정기'에 접어들어 농업용수 사용이 많지 않은 점은 다행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평년대비 저수율이 떨어지고 있다.
 
태풍이 몰고 올 단비가 더 기다려지는 이유다.
 
충북 도내 평년대비 저수율은 지난 1일 86.8%로 풍족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변변한 비 없이 가뭄이 이어지면서 평년대비 저수율은 매일 감소했다.
 
지난 2일 85.5%로 하루만에 1.3%p떨어진 평년대비 저수율은 16일 70.2%를 기록했고, 17일 70%대가 붕괴됐다.
 
△17일 69.5% △18일 69.1% △19일 68.4% △20일 65.6%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날 현재 도내 각 지역별 평년대비 저수율은 △단양 79% △제천 66.8% △충주 73% △음성 59.1% △괴산 66.0% △증평 51.9% △진천 67.1% △청주 청원구 84.8% △청주 흥덕구 91.1% △청주 서원구 80.0% △청주 상당구 70.6% △보은 65.8% △옥천 49.1% △영동 63.4%다.
 
11개 시·군 가운데 청주, 충주, 단양 3개 지역을 제외한 8곳이 70% 이하로 가뭄을 겪고 있다.
 
특히 옥천 지역은 50% 미만인 '심각 수준'으로, 이번 태풍으로 다량의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영농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번 태풍이 가뭄 해갈에 도움을 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집중호우로 이어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지난해 7월 16일 도내 전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괴산댐(칠성저수지)은 월류위기를, 청주 시내 곳곳은 물난리를 겪었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 관계자는 "22일 오후부터는 수해대책상황실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태풍에 따른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되는 만큼 각 저수지의 저수율에 주의를 기울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22일 오전 9시께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270㎞ 부근 해상을 지나 23일 오전 9시께 전남 목포 북북동쪽 약 20㎞ 부근 육상에 진출할 것으로 예보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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