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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흉물서 '문화·도시재생' 대표로

문체부-국토부 청주 동부창고서
'문화+도시재생' 사업 업무협약
정부 국정과제 선도구역 상징성

  • 웹출고시간2018.08.13 18:18:09
  • 최종수정2018.08.13 20:02:55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가 13일 청주 동부창고(옛 연초제조창)에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 청주시
[충북일보=청주] 문화·도시재생 사업이 한창인 청주 동부창고(옛 연초제조창)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도 구역으로 떠올랐다.

'문화+도시재생' 사업을 연계 추진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의 업무협약식을 13일 청주 동부창고(옛 연초제조창)에서 개최됐다.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는 곳에 각종 문화사업을 지원하고, 반대로 문화사업 구역에는 도시재생 사업을 연계 추진하자는 게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양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는 단순 협약식이지만, 개최 장소가 청주 동부창고라는 점에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양 부처의 의도대로 문화사업과 도시재생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대표적인 곳이 바로 청주 동부창고다.

연초제조창이었던 청주 동부창고는 1946년 문을 연 뒤 근로자 3천 명이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담배 공장으로 알려졌다.

호황도 잠시 동부창고는 국내 담배산업이 쇠퇴하면서 2004년 문을 닫은 뒤 10년 넘게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 왔다.

그러나 애물단지로 전락한 동부창고가 문화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동부창고는 현재 도시재생 1단계 마중물 사업이 한창이다.

교통망과 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보를 위해 862억 원이 투입되고, 이 중 사업비 222억 원을 들여 상당로 확장 등 3개 노선 도로공사가 올해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총 340억 원이 들어가는 주차장과 25억 원을 투입하는 광장 조성은 12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본관동(연면적은 5만1천515㎡) 리모델링 공사도 진행된다. 시가 본관동 건물을 현물 출자하고 주택도시기금과 LH가 현금 출자해 총 1천억 원이 투입되는 공사다.

이곳에는 상설 전시관과 아트숍, 북카페, 수장고, 문화체험 시설이 들어선다. 내년 10월에는 이 시설을 활용해 청주공예비엔날레(11회)가 개최된다.

시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면 비즈니스 센터, 호텔 등을 마련하는 도시재생 2단계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도시재생뿐만 아니라 국내 첫 수장형 전시관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도 12월 개관한다.

국비 578억 원을 들여 동부창고 내 5층짜리 남관 건물(연면적 1만9천856㎡)을 리모델링해 1만1천여 점의 작품을 보관할 수 있다.

청주관은 지방에 처음 생기는 분관으로 수도권에는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이 있다.

문화·도시재생 사업 대표주자로 상징성을 띠면서 양 부처 간 협약식이 이날 청주 동부창고에서 열린 것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협약식 개최는 청주 동부창고가 문화·도시재생 사업의 선도구역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사업을 마무리하면 청주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도시재생 자산을 보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 박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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