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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값도 폭등… "이젠 뭘 먹나"

국제유가·농산물값 상승 도미노
양식장 집단 폐사 원인
소비자·상인 모두 울상

  • 웹출고시간2018.08.12 21:00:00
  • 최종수정2018.08.12 21:00:00

폭염에 양식장 집단 폐사가 이어지면서 각종 수산물 가격이 오른 가운데 12일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폭염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수산물 가격까지 올라 식탁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12일 찾은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수산시장 상인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계속된 무더위에 손님들의 발길이 줄은 상황에서 최근 수산물 가격이 치솟아 장사가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상인들에 따르면 도매시장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횟감용 생선 가격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kg당 2~3천 원가량 증가했다.

한 상인은 "기록적인 폭염에 양식장 집단 폐사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며 "아직은 판매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가 집계한 결과, 광어 출하량은 지난해 7월 3천161t에서 올해 7월 2천353t으로 25.6%(808t) 감소했다.

각종 수산물의 판매가격은 이미 지난해 여름보다 크게 오른 상황이다.

가리비는 지난해 kg당 1만5천 원에서 현재 2만3천 원으로 53.4%(8천 원), 킹크랩은 지난해 kg당 7만2천 원에서 현재 8만 원으로 11.1%(8천 원)올랐다.

올해 봄부터 급등한 오징어 가격은 내려올 줄 모르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판매되는 오징어 한 마리 가격은 1만2천 원으로 지난해(7~8천 원) 보다 50~70%가량 증가했다.

취재 결과 가격이 가장 많이 뛴 품목은 낙지였다.

지난해 같은 시기 1박스(6kg)에 3만 원 중반 대였던 낙지 가격은 현재 7만 원에 육박하며, 두 배 가량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민들은 '식탁에 무엇을 올려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주부 이모(47·청주시 우암동)씨는 "최근 밥상물가가 오르는 와중에도 수산물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느껴졌다"며 "하지만 수산물마저 값이 오르는 것을 보니 겁이 난다"고 말했다.

수산물을 취급하는 음식점들의 근심도 깊어가고 있다.

청주시 산남동의 한 횟집 업주는 "소비가 가장 많은 광어의 납품 가격이 지난여름보다 kg당 6천 원 올랐고, 어패류의 경우 '13일부터 가격이 오른다'고 지난 10일 납품업체로부터 통보받았다"며 "인건비와 채소값에 이어 수산물값까지 올라 너무 힘이 든다. 매출 빼고 다 올랐다"고 토로했다.

수협노량진수산이 발표하는 주간수산물동향을 살펴보면 8월 첫째 주(7월 30일~8월 4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 입하된 국내산 주요 수산물 가격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평균 경락가는 △참돔(자연산 1kg) 2만3천200원 △민어(자연산 1kg) 4만7천 원 △갈치(kg) 1만900원 △오징어 (kg) 3천400원 △고등어(kg) 1천700원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참돔 53.6%(8천100원) △민어 63.2%(1만8천200원) △갈치 28.2%(2천400원) △오징어 25.9%(700원) △고등어 41.7%(500원) 증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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